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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봇 제조사’ 영실업, 홍콩 사모펀드에 2220억에 매각

‘또봇 제조사’ 영실업, 홍콩 사모펀드에 2220억에 매각

등록 2015.04.22 17:35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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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완구 ‘또봇’의 제조사로 유명한 영실업이 홍콩 사모투자펀드(PEF)에 매각된다.

22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는 홍콩에 본사를 둔 사모펀드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 아시아 캐피탈’이 한국의 완구 제조업체 영실업을 약 2억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영실업의 최대주주는 지난 2012년 지분 96.5%를 인수한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 ‘헤드랜드 캐피탈 파트너스’며, 영실업 경영진은 이번 계약을 통해 잔여 지분 3.5%를 함께 매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PAG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영실업의 히트상품 ‘또봇’의 중국 진출이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실업은 완구 제조 및 유통업체에서 ‘또봇’ 캐릭터를 통한 로열티 수입까지 올리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중국 최대 미디어글부인 상하이미디어그룹(SMG)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중국에서 ‘또봇’ 애니메이션 방영을 시작한 바 있다.

한편 PAG 아시아캐피탈은 PAG 계열 사모펀드로 관리 자산이 110억달러에 달하는 아시아 최대 운용사 가운데 하나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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