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중국 4대 연휴 중 하나인 노동절(4월 30일∼5월 4일)을 맞아 요우커 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와 함께 일본은 골든위크(4월25일∼5월6일) 기간 동안 ‘녹색의 날’ ‘쇼와(일왕)의 날’ ‘노동절’ ‘헌법기념일’등이 겹친 황금연휴로 유통업계는 특수를 잔뜩 기대하는 모양세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3일 중국 노동절 기간 한국을 찾는 중국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 늘어난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달 방한 중국인 수가 51만5130명에 이르는 등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비해 골든위크 기간 한국을 찾을 일본인은 지난해에 비해 10.6% 줄어든 7만3000명에 그칠 것으로 추산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들을 맞이해 다채로운 행사를 계획중이다.
롯데백화점은 노동절 연휴 기간 동안 주요 은행(항생·씨티) 및 카드사(비자)와 제휴해 최대 2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Ctrip)와 연계해 한국을 찾는 예약 고객에게 금액대별로 8%에 해당하는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이 씀씀이가 큰 요우커를 고정고객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글로벌마케팅 담당 조직을 신설해 관리해오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노동절 기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와 관광사이트 등에서 다운받을 수 있는 식품 할인 쿠폰 행사를 한다.
또 압구정점과 무역센터점에서 500만원 이상 구매한 중국인 관광객에게 ‘한국 방문 쇼핑 리스트 1순위’로 불리는 쿠쿠밥솥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 기간 동안 ‘체험형 문화마케팅’과 가격 할인 프로모션을 앞세워 요우커 고객들의 발길을 끌 예정이다.
W몰은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관광객 인기 쇼핑 아이템으로 구성된 중국인 대상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기간 중 '텍스 환급 서비스'를 이용한 모든 고객에게는 마스크팩을, 20만/50만/100만원 이상 구매 시 달팽이 핸드크림, 달팽이 아이크림세트, 쿠쿠밥솥 등을 증정한다.
은련BC카드로 구매시 일부 브랜드 추가 5% 할인 혜택을, 30만/50만원 이상 구매 시 헤어 세럼과 샴푸 에센스 세트도 추가 증정한다.
노동절 프로모션은 전년대비 100% 이상씩 증가하는 중국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자 기획됐다.
세븐일레븐은 요우커를 잡기위해 지난 23일 알리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알리페이는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결제 서비스로 은행계좌 및 신용카드와 연동해 스마트폰으로 결제한다. 중국 내 전자 결제 점유율이 48.8%로 인롄카드(11.4%)의 네 배를 넘는다. 지난해 알리페이를 통한 결제금액은 약 450조원에 달했다.
CU도 다음달 1일부터 일부 점포에서 알리페이 서비스를 시범실시한 뒤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GS25는 앞서 지난 22일 명동 한 개 점포에서 알리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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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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