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새벽 5시께 콜롬비아와 페루·칠레·브라질 등 남미 4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이번 9박 12일 간의 긴 순방 기간에 고열과 복통으로 링거 주사를 맞으며 강행군을 펼쳤다고 전했다. 특히 귀국길에도 호전되지 않아 기내 기자 간담회를 취소하고 출국 때와 마찬가지로 기자단과 인사를 나누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순방을 수행한 전광삼 청와대 춘추관장은 “대통령께서 기내에서 한국으로 출발하기 직전 진찰을 받아본 결과 편도선이 많이 붓고 고열에 복통이 있어 주치의가 안정을 취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대통령께서는 순방 취재단이 고생했다며 간담회를 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주치의의 의견을 존중해 간담회를 생략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특히 첫 순방국인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는 해발 2000미터가 넘는 곳에 위치해 고산병 증상으로 박 대통령 뿐 아니라 순방 수행단이 호흡곤란이나 두통 등의 이상증세를 겪었다고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귀국 후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비롯해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표 수리, 후임 총리 물색 등 산적한 현안을 처리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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