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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여친클럽’ 송지효·변요한, 꿀케미로 ‘미생’ 흥행 이을까 (종합)

[NW현장]‘구여친클럽’ 송지효·변요한, 꿀케미로 ‘미생’ 흥행 이을까 (종합)

등록 2015.05.05 06:00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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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여친클럽'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주연배우들 /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 '구여친클럽'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주연배우들 /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


‘구여친클럽’이 제2의 ‘미생’ 흥행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까.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새 금토드라마 ‘구여친클럽’(극본 이진매, 연출 권석장)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송지효, 변요한, 이윤지, 장지은, 류화영이 참석했다.

‘구여친클럽’은 웹툰 작가 방명수(변요한 분)와 명수의 구여친들의 이야기가 담긴 웹툰을 영화화하게 된 프로듀서 김수진(송지효 분)가 벌이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화제의 웹툰을 통해 그간의 모든 애정사를 만천하에 공개한 공공의 적이자 공공의 남친 박명수와 그의 네 명의 여자들이 한 자링 모이게 된 ‘사자대면 스캔들’을 유쾌하게 그려갈 예정이다.

◆ 권석장 표 로코, tvN 金土 흥행 이끌까

‘구여친클럽’은 ‘파스타’ ‘골든타임’ ‘미스코리아’ 등 다수의 작품을 인기리에 연출한 권석장 PD가 MBC를 떠나 연출한 첫 번째 작품. 권석장 PD는 “우연히 인터넷에서 사진을 봤다”라며 “화환에 ‘잘 살아라, 구 여자친구 일동’ 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그 사진을 본 후 ‘실제 이런 일이 일어나면 어떨까’ 라는 생각에 착안해 기획했다”고 초기 기획 단계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권 PD는 MBC에서 이적 후 케이블에서 연출을 맡은 첫 작품으로 ‘구여친클럽’을 선택했다. 그는 “퇴사 후와 전, 연출에 대한 마음가짐의 변화는 없다”라며 연출에 대한 심지를 드러냈다.

작품에 대해 권석장 PD는 “‘구여친클럽’에서는 소위 잘나가는 사람은 없다. 각자 삶의 애환이 있고 그걸 극복해나가는 방법도 제각각이다. 공통점이라면 인생에 꼬인 지점이 많다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이 인연으로 만나게 되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자신의 삶에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구여친클럽'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변요한 /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구여친클럽'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변요한 /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


◆ 변요한, ‘미생’의 무게를 견뎌라

‘미생’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변요한과 로맨틱 코미디 강자인 송지효가 만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구여친클럽’은 방송 전부터 두 스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캐스팅 배경에 대해 묻는 질문에 권 PD는 “연기자 변요한에 대해 그리 많은 정보를 알지 못했다”라며 “이성민이 출연해서 ‘미생’을 봤는데 그 중에서도 변요한에 독특한 느낌이 있더라. 아직 검증받지 못한 게 아닐까 하는 불안감도 있었지만 미팅때 이야기를 나눈 후 확신이 들었다. 내면의 에너지가 충만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이야기 도중 감정이 묻어나는 눈빛에 매력을 느꼈다. 주위의 우려가 없지 않았지만 결심했다”라고 신뢰를 표했다.

권 PD의 극찬에 변요한은 머리를 긁적이며 머쓱해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보지 않고 권석장 감독님과 대화는 나눈 후 확신이 들었다”라며 “그 후 이성민 선배와 이선균 선배가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미생’ 이후 첫 주연을 맡은 변요한. 부담감 역시 적지 않을 터. 그는 “처음에는 부담이 있었다”라고 인정하며 “동료 배우들과 감독님을 만난 후 느낀 것은 부담을 내려놓고 재밌게 연기하자는 것이었다. 즐겁게 (연기)하는 게 가장 저다운 방법인 것 같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 송지효·변요한, ‘어’ 하면 ‘아‘ 하는 찰떡호흡

파트너로 로맨스를 이뤄나가게 될 송지효는 ‘응급남녀’에 이어 tvN에서 선보이는 두 번째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구여친클럽’을 선택했다. 그는 “캐릭터가 ‘응급남녀’와 비슷하지 않느냐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들었다”라며 “이 작품을 하면서 생각과 느낌이 많이 달라졌다”라고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구여친클럽'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송지효와 변요한 /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구여친클럽'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송지효와 변요한 /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것은 변요한과 송지효가 선보일 연인 호흡. 현장에서도 그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연인 호흡을 묻는 질문에 변요한은 “처음 송지효를 만났을 때부터 케미가 있을 것이라 직감했다”라며 “감독님과 함께 만났을 때 편안하게 대해주셨고 제가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주셨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배역으로 분할 때도 그게 작용한다. ‘아’ 하면 ‘어’ 할 정도로 송지효와 잘 맞는다.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이에 송지효는 고개를 끄덕이며 “변요한과 처음 만났을 때 5년 전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낯을 많이 가리더라”라고 회상하며 “편하게 대해주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처음 만났을 때부터 말이 잘 통했다. 이제는 더 이상 친해지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을 만큼 친해졌다”라고 화답했다.

특히 송지효는 ‘런닝맨’에서 월요커플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개리에 대해 구 남친, 변요한을 현 남친이라고 표현하며 ‘구여친클럽’에 집중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송지효는 “최근 진행된 ‘런닝맨’ 녹화에서 개리가 변요한과 잘 어울린다고 응원해줬다”라며 “변요한과는 월,화요일 빼고 계속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구여친클럽'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송지효 /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구여친클럽'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송지효 /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


◆ 시청률 향한 이유있는 자신감

마지막으로 시청률 공약을 주문하는 MC 박경림의 요청에 배우들은 일제히 머뭇거리며 “4%는 넘을 것 같다”는 말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송지효는 “시청률 4%가 넘으면 쪽방촌 어른들에게 직접 밥을 지어 대접하고, 5%가 넘으면 제가 극중 프로듀서이기에 동료 배우들의 일상을 직접 촬영해 공개하겠다”라고 공약했다.

대세배우 변요한과 송지효의 만남이 진지한 작업을 흥행의 결과물로 이끌기로 유명한 권석장 PD와 만나 시너지를 발휘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tvN 흥행불패의 자리인 금,토요일에 시청자와 만나는 ‘구여친클럽’이 제 2의 ‘미생’의 흥행 신화 바통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구여친클럽’은 ‘슈퍼대디열’ 후속으로 오는 5월 8일 오후 tvN에서 방송된다.

이이슬 기자 ssmoly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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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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