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6회에서 고척희(조여정 분)를 향한 자신의 진심을 깨달은 소정우(연우진 분)가 지하철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툭 내뱉은 말은 “고척희”. 그저 이름만 불렀을 뿐인데, 연우진의 이 대사 한마디가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연우진의 물오른 로코 연기가 빛났다. 고척희에게 기습 키스를 하는 박력남의 모습부터 지하철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좋아하는 것들을 나열하며 손을 잡고 걷는 다정한 모습, 침대 위 의도치 않은 아찔한 포옹까지. 보는 이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만들다가도, 봉민규(심형탁 분)와 귀여운 신경전을 벌이는 질투남으로 변신해 웃음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봉민규와의 선약을 택한 고척희에게 왠지 모를 서운함을 느낀 듯 상처 받은 표정으로 터덜터덜 길을 걷는 모습에서는 보호본능을 일으켰고, 다시 돌아가 “가지마요”, “고척희”라는 말로 설렘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평소 소정우는 “고척희”, “고사무장”이라고 분노가 가득 담긴 말투로 그녀를 부르며 티격태격 앙숙 케미를 완성했던 터. 진심이 더해진 눈빛과 담백한 말투로 어느새 마음 한 구석에 자리 잡은 고척희의 이름을 부르는 확 달라진 그의 모습은 앞으로의 로맨스를 기대케 한다.
특히 연우진은 훈훈한 외모로 현실 남자친구 같은 느낌을 선사하는가 하면, 섬세한 감정 연기와 마성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소변앓이’로 이끌며 여심을 사로잡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연우진에게 로코에 적격이라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은 매주 토, 일 오후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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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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