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방송된 ‘여왕의 꽃’(극본 박현주 연출 이대영 김민식) 16회에서는 윤박과 고우리의 슬픈 약혼식이 진행되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재준(윤박 분)이 원치 않았던 약혼식인 만큼 무거운 분위기 속에 치러진 약혼식은 끝내 재준의 졸도로 마무리돼 향후 스토리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극의 내용과 달리 공개된 사진 속 윤박과 고우리는 놀라운 케미를 선보이며 서로의 친분을 과시하고 있다.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브이 포즈를 취하는 고우리의 귀여운 모습과 입가에 미소를 지으면서도 드라마 속 캐릭터를 염두에 두고 손가락을 입에 댄 채 난처해하는 윤박의 모습에서 사랑스러움이 느껴진다.
또 윤박-이성경-고우리는 카메오로 출연한 서인 아나운서와 인증샷을 찍으며 카메오에 대한 배려도 아끼지 않는다. 이성경은 선우용녀-오대환과 사진을 찍으며 평상시 자주 뵐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래기도.
이 날 촬영의 하이라이트는 재준의 졸도. 재준은 이솔(이성경 분)의 팔을 낚아채고 끌고 나가는 희라(김미숙 분)을 본 뒤 “그만 해”라고 소리친 뒤 그대로 쓰러져 버린다.
놀라 달려간 희라는 재준을 일으켰고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김미숙은 윤박을 계속 끌어안고 있어야 했다. 문제는 김미숙의 팔이 저릴 정도로 윤박의 상체 무게가 만만치 않았던 것. ‘컷’ 소리가 나자마자 김미숙은 윤박에게 “재준이 왜 이렇게 무겁냐?”며 얘기해 촬영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한편 '여왕의 꽃'은 어렸을 때 보호받지 못하고, 커서는 사랑에 배신당한 까닭에 사람을 믿지 못하고 남을 짓밟으면서라도 성공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믿는 한 여자가 그녀가 버린 딸과 재회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이야기로 매주 토, 일 오후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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