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첫 방송된 tvN 일일드라마 ‘울지 않는 새’ 1회에서 오현경은 첫 등장부터 강한 임팩트를 발산했다. 극 중 천미자 역으로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을 숨 쉴 수도 없을 만큼 극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천미자(오현경 분)는 남규(김유석 분)의 회사 화장품에 문제가 생겨 환불조치를 진행하겠다는 말을 듣고 다른 사람한테는 책임감이 투철한데 집안 식구들은 생각하지 않느냐며 화를 내다가 수창(백승훈 분)에게 부탁해 피해 보상을 못하게 막으라고 말했다.
이후 회사 빚이 집으로 넘어오면 애들도 끝이라며 위장 이혼을 제안하고 남규가 다시 일어설 때까지만 떨어져서 지내자고 말한 뒤 아이들만 데리고 공항으로 향하고, 결혼반지를 공항 쓰레기통에 미련 없이 던져버렸다.
오현경은 첫 등장부터 딸이 응급실에 실려 왔는데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으며 문제 좀 크게 만들지 말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안겼다.
또한 남편 회사가 부도날 위기에 처하자 망설임 없이 남편을 버리고 아이들과 한국을 떠나는 모습을 보이며 날카로운 눈빛과 차가운 표정 등으로 냉정한 성격의 천미자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등장할 때마다 단호함을 넘어선 냉정한 모습으로 60분 동안 시청자들에게 전율과 소름을 선사한 오현경은 때로는 섬뜩할 정도로 무섭게 느껴지는 천미자로 완벽하게 분하며 악녀의 카리스마를 뽐내 시청자들에게 “역시 오현경”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오현경의 카리스마 넘치는 악녀 변신에 홍아름, 김유석, 백승훈, 강지섭 등 배우들의 열연이 힘입어 '울지 않은 새'는 단숨에 화제의 아침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향후 극의 전개가 가속화 되면서 아침 드라마계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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