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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중동 광구 업고 ‘글로벌 메이저’ 도약

GS그룹, 중동 광구 업고 ‘글로벌 메이저’ 도약

등록 2015.05.14 07:00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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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현금 흐름으로 실적 개선에도 ‘청신호’

GS에너지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육상석유운영회사(ADCO) 생산유전’의 조광권 지분을 확보했다. 사진=GS에너지 제공GS에너지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육상석유운영회사(ADCO) 생산유전’의 조광권 지분을 확보했다. 사진=GS에너지 제공



GS그룹이 아랍에미리트 최대 광구의 채굴권을 획득을 통해 전세계 메이저 석유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또한 40년간의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함에 따라 실적 개선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3일 GS에너지는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생산광구인 ‘아부다비 육상석유운영회사(ADCO) 생산유전’의 채굴권 지분 3%를 취득하고 40년간 권리를 보장받게 됐다고 밝혔다.

‘아부다비 육상생산광구’는 하루 약 160만 배럴을 생산하는 초대형 유전으로 이는 UAE 전체 생산량의 절반에 해당한다. 2017년에는 하루 180만배럴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가 지분 60%, 국제 석유회사들이 지분 40%를 나눠갖고 함께 운영하게 된다. 올 초에는 프랑스 토탈(Total)이 10%, 지난달에는 일본 인펙스(Inpex)가 5%의 지분을 각각 확보했으며 현재 추가 입찰을 진행 중이다.

해당 광구가 과거 75년간 엑손모빌(Exxon Mobil)·토탈(Total)·쉘(Shell) 등 글로벌 석유 메이저 회사들만 참여해왔다는 점에서 GS에너지의 사업자 선정은 큰 의의를 갖는다. GS에너지는 이번 입찰에서도 해당 업체와의 경쟁을 거쳐 낙찰에 성공했다.

GS에너지는 아부다비 육상생산광구를 통해 하루 약 5만배럴, 40년간 약 8억배럴의 원유 생산량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원유에 대한 처분권도 부여받아 오는 7월부터는 국내 도입이 이뤄진다.

이는 자연스럽게 GS칼텍스와의 시너지로도 이어지게 된다. 해당 광구에서 생산되는 원유는 ‘머반유(Murban Crude)’로 국제시장에서 ‘두바이유’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우수한 유종이다.

즉 GS칼텍스는 하루 정제능력인 77만5000배럴의 약 6.5%인 5만배럴을 ‘머반유’로 공급받게 되는 셈이다.

GS에너지 입장에서는 40년간 총 13억배럴을 채굴함에 따른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간 이 회사는 인도네시아와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자원개발사업을 진행해왔지만 생산광구는 2개에 불과하며 영업이익도 100억원을 밑돌았다.

특히 이 회사는 이번 입찰을 위해 총 7400억원을 투입했으며 이 중 1400억원은 회사 내부자금으로 6000억원은 회사채로 각각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에 따라 자금 사정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이밖에도 GS에너지는 프랑스 토탈(Total) 등 글로벌 석유메이저 회사들과 광구를 함께 운영하며 선진 유전기술을 습득할 수 있게 됐다. 향후 이 회사는 정부 협조와 석유공사로 부터 지원을 받아 사업을 효과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아부다비 3개 광구’와 미국 오클라호마 육상 ‘네마하(Nemaha) 광구’ 등 기존 해외 광구사업도 지속 추진함으로써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GS에너지 나완배 부회장은 “글로벌 석유 메이저기업만 참여할 수 있었던 광구에 GS에너지가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은 정부와 석유공사의 지원과 협조가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국가 에너지안보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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