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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평택항 매립지 분할 결정, 충청권 지도부 총집결 ‘거센 반발’

당진·평택항 매립지 분할 결정, 충청권 지도부 총집결 ‘거센 반발’

등록 2015.05.14 15:32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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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충청땅 사수'를 위한 새누리당·새정치민주연합 충청권 국회의원·당협·지역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왼쪽 부터), 새정치민주연합 나소열 충남도당 위원장, 새누리당 이명수, 김동완, 이인제, 정우택, 박덕흠, 김제식, 김태흠 의원이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충청땅 사수'를 위한 새누리당·새정치민주연합 충청권 국회의원·당협·지역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왼쪽 부터), 새정치민주연합 나소열 충남도당 위원장, 새누리당 이명수, 김동완, 이인제, 정우택, 박덕흠, 김제식, 김태흠 의원이 "충청땅 사수"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충청권 지도부는 14일 행정자치부의 충남 당진·평택항 매립지 분할 결정에 반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13일 행정자치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는 충청도 당진시의 땅을 당진 30%, 평택 70%로 관할하도록 결정했다. 충남도는 그동안 당진시가 관할해오던 매립지 등 토지의 70% 이상을 평택시로 넘겨야 함에 따라 격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이명수, 새정치민주연합 나소열 충남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이인제 최고위원, 김동완·김제식·김태흠·정우택 새누리당 의원,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 충청권 여야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등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충청 땅 사수를 위한 연석회의’를 가졌다.

이명수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나라를 구성하는 것은 영토와 국민, 주권”이라며 “이와 마찬가지로 관할구역과 주민, 자치권이 있어야 하나의 자치단체를 형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행정자치부의)이번 결정 과정이나 결과에 승복할 수 없기 때문에 잘못된 부분을 시정코자 여야 할 것 없이 모였다”며 “합리적으로 결정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다른 결정이 나오자 충남은 물론 충청권 전체가 분노하게 됐다”고 성토했다.

나소열 위원장 역시 “모든 문제를 지역민 간의 대결, 지역간의 갈등으로만 치부해선 대한민국 미래가 없다”며 “지역간의 싸움이 아닌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해법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중분위와 중앙 정부의 이번 결정에 대해 도지사로서 매우 송구스럽다”며 “아산만권역의 충남도 해상 경계 판결은 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그 땅은 항만청에 의해 국가가 관리하는 지역”이라며 “기존의 도 해상 경계를 뛰어넘어 관할권을 임의로 다른 지역에 귀속할 만한 사유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에서는 대법원 소송과 병행해 의원들과 힘을 모아 지방자치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같은 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청땅 사수를 위한 결의문’을 통해 ▲당진·평택항 매립지 관할권은 충청도에 있음 ▲중분위 결정에 항의차 충남도와 당진시, 아산시는 공동으로 대법원에 소송을 냄. 충청 정치권은 이에 전폭적 지원을 함 ▲행자부 장관의 사죄 ▲국토교통부 장관, 토지등록 변경 졸속 처리에 대한 책임지고 사죄할 것 등을 결의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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