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개봉한 ‘악의 연대기’는 첫 날 11만 4533명(영진위 기준)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는 같은 날 개봉한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물론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등 쟁쟁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을 넘은 기록이다. ‘악의 연대기’의 박스오피스 1위 탈환은 지난 3월 31일 이후 44일만으로, 한국영화 가뭄을 뚫고 단비를 내린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악의 연대기’ 오프닝 스코어는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인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387만 2053명)의 개봉 첫 날 스코어인 11만 3443명을 뛰어넘으며 더욱 눈길을 끈다.
‘악의 연대기’ 박스오피스 1위 기록 의미는 그동안 웰메이드 한국영화에 목말라있던 관객들의 뜨거운 갈증이 반증된 결과로 풀이된다. 2013년 ‘숨바꼭질’로 역대 스릴러 흥행 1위를 기록한 배우 손현주에 대한 믿음이 관객들을 극장으로 향하게 했다. ‘끝까지 간다’ 제작진 및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와 스태프들의 열정이 영화 속에 고스란히 담겨 극장가 입소문에 탄력을 더했다.
‘악의 연대기’는 특진을 앞둔 최고의 순간에 우발적으로 사람을 죽인 ‘최반장’(손현주)이 자신이 저지른 살인사건의 담당자가 되어 사건을 은폐하기 시작하면서 더 큰 범죄에 휘말리게 되는 예측불허의 추적 스릴러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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