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 협력체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공략 이어져
녹십자가 글로벨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먼저 녹십자는 최근 신사업 발굴과 함께 해외에서의 협력체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4일 녹십자홀딩스가 미국 바이오 벤처회사인 유벤타스 세라퓨틱스에 지분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도 이에 따른 것으로 유벤타스는 체내 줄기세포 유도 유전자를 이용한 심혈관 질환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녹십자는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세포 치료제나 유전자 치료제 등의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미국에서의 글로벌 협려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녹십자엠에스도 인도의 국영 헬스케어 기업인 HLL Lifecare와 혈액제제 공장 건설 및 진단 의료기기 사업에 대한 업무 제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녹십자는 기술이전은 물론 반제품 수출을 병행해 적극적으로 인도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아울러 글로벌 생산기지 건설도 진행되고 있다. 녹십자는 지난달 중국 시장을 겨냥해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안뉴타운 내에 세포 치료제 생산시설을 건립하기 시작했으며 북미지역의 교두보 역할을 담당할 캐나다 혈액분획제제 공장도 다음 달 착공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녹십자는 수출 1위의 영예를 지키기 위해 의약품 수출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전년 대비 40.3% 성장한 2127억원의 수출을 기록한 녹십자는 전통적으로 백신과 혈액제제에 강점을 가진 제약사로 올해도 이런 강점을 살려 수출에 더욱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세계보건기구 산하 범미보건기구의 2015년도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2900만 달러 규모의 독감백신을 수주했으며 지난 1월 범미보건기구의 수두백신 입찰을 통해 약 7500만 달러의 수두백신을 공급하게 됐다.
더욱이 지난해 600억원의 실적을 올린 중국에서의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는 한편 러시아에서는 러시아 제약사 나노레크와 바이오 의약품 상업화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특히 러시아는 독립국가연합인 CIS지역의 핵심 국가로 녹십자는 러시아를 발판으로 우즈베키스탄과 아제르바이잔, 우크라이나 등으로 수출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남미 시장에서도 백신제제와 혈액분획제제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도 올해 중으로 면역계 질환 치료제인 ‘IVIG’의 허가를 받고 제품의 품목허가를 취득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녹십자는 글로벌 제약사의 면모에 맞는 파이프라인 구축을 위해 R&D 투자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신바로’ 등 천연물 신약의 해외 진출도 추진 중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녹십자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제품과 함께 해외 투자를 통해 사업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공격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hsoul38@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