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투자 열풍은 미국, 유럽, 중국 등 증시들이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데다, 직접투자 방식으로 일반인들의 투자가 손쉬워졌기 때문이다. 지난 2007년과 글로벌 위기 이후 2009년에서 2010년 사이에 이처럼 뜨거운 해외주식 투자 바람이 불었던 적이 있다.
이후 지난해 11월17일 중국이 상해와 홍콩 거래소 간 교차 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통을 실시하며 국내 투자자들에게 또다시 해외주식 투자 붐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19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가별 주식투자현황에서 상위순위에는 홍콩(2조3286억2500만원), 미국(1조9844억3400만원), 일본(1조3069억4800만원), 영국(1971억5300만원), 독일(808억59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역 및 국가 기준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펀드는 중국 홍콩H 펀드로 나타났다. 설정액 4조6353억원에 펀드수 87개로 가장 높은 수치다.
결론적으로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나라는 홍콩으로 이와 관련된 펀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투자는 국내투자와 다른 부분이 있다.
해외주식 투자는 국내주식 거래와 달리 거래차익에서 250만원을 공제한 금액에 대해 양도소득세 22%를 따로 내야한다.
또 최고세율에 속하는 자산가들의 경우, 해외시장에 자금을 투입해 수익이 생기면 타소득과 합산되므로 세부담이 크게 작용한다.
다만 해외주식은 단일세율로 소득 크기와 상관없이 22%만 적용돼 유리하게 작용될 수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해외주식은 거래 비용이 높아 단기 거래로 이용하게 될 경우 손해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등 해외주식에 투자할 때에는 단기보다는 장기투자를 추천한다”며 “증권사 주식 거래 수수료가 10달러인 경우도 있어 환전 수수료 등 추가적인 비용을 감안하면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후강통은 단기 모멘텀 소재로 주목할만 했으나 실질 거래대금 확대의 기대감은 채우지 못했다”며 “올 하반기 선강통 시행으로 외국인투자자들의 유입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은화 기자 akacia41@
뉴스웨이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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