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위 ‘간신’부터 2위 ‘스파이’, 3위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그리고 4위 ‘악의 연대기’까지 4편의 영화가 근소한 차이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19금 사극과 ‘청소년관람불가등급’이란 한계를 안고 출발한 ‘간신’은 개봉과 함께 1위로 오프닝 스코어를 장식해 흥행 시장에서 파란불을 켰다. 세밀한 스토리의 세공력을 보유한 민규동 감독의 연출력과 주지훈-김강우-임지연-이유영-차지연으로 이어지는 충무로 신세대 배우들의 열연까지 더해져 웰메이드 사극이란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개봉 첫 날의 오프닝 스코어는 8만 3601명이다. 이어 같은 날 개봉한 ‘스파이’가 3위다. 주드 로, 제이슨 스타뎀이란 걸출한 이름값이 눈에 띄지만 코믹 액션 외화란 장르적 특성상 흥행에 뛰어들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자 관객들의 호평이 쏟아지면서 의외의 복병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간신’과는 약 8000명 수준의 차이를 보이는 7만 5444명.
2위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다. ‘간신’의 이른바 ‘오프닝 흥행 프리미엄’으로 박스오피스 정상을 내줬지만 현재까지는 가장 강력한 흥행작이다. 언론 시사회 후 쏟아지는 호평과 함께 입소문, 그리고 개봉 첫 주차보다 2주차의 흥행 성적이 더욱 높아지는 이른바 ‘개싸라기 흥행’ 공식까지 더해져 관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이날 관객 동원력은 7만 5459명. 역시 ‘간신’과는 8000여명 수준. 하지만 ‘스파이’와는 단 15명의 관객 차를 보이며 할리우드 흥행 싸움에 도전장을 받았다.
이밖에 명품 스릴러란 찬사를 받고 있는 손현주 주연의 ‘악의 연대기’도 6만 594명을 끌어 모으며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언제든지 1위부터 4위까지 치고 올라갈 힘을 비축한 화제작이다.
그동안 ‘어벤져스2’가 독주체제를 굳히며 국내 흥행 시장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본격적인 성수기가 시작되는 6월을 앞두고 다양한 영화들이 쏟아지면서 흥행 시장도 불이 붙고 있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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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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