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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부회장 전폭 지원 ‘현대차 WRC 드라이버 오디션’ 26일 스타트

[단독]정의선 부회장 전폭 지원 ‘현대차 WRC 드라이버 오디션’ 26일 스타트

등록 2015.05.26 00:16

수정 2015.05.26 08:42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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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6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서류 접수
국내 최초 韓 모터스포츠 한 획 그어
현대차-‘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 성공 모터스포츠 오디션까지 이어
SBS-10월 첫 방송 확정 ‘K팝스타’ 이어 모터스포츠 오디션 프로그램까지 확대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의 글로벌 모터스포츠 프로젝트 ‘현대차 WRC 드라이버 오디션(가칭)’이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이달 26일 서류 접수와 함께 시작된 것. 당초 계획이었던 3월에서 2개월 늦어진 것이다. 그만큼 공을 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지난 23일부터 24일 양일간 송도에서 성공리에 개최된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의 열기를 현대차가 출전하고 있는 월드랠리챔피언십(WRC)으로 이어가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오디션은 현대차와 SBS의 콜라보레이션 첫 작품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SBS를 중심으로 ‘현대차 WRC 드라이버 오디션’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만18세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이달 26일부터 내달 10일까지 SBS 홈페이지(‘더 랠리스트’)에 신청하면 된다.

오디션은 1차 서류 접수를 통해 50여명을 선발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인원을 확대할 수도 있다. 이후 선발된 후보자들은 심층 면접과 국내 온로드 및 오프로드 실기 테스트, WRC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종 1명의 우승자를 선발하게 된다.

참가자를 심사할 심사위원은 대외비로 알려졌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현대차 모터스포츠 담당, SBS 스포츠 담당, 자동차 관련 모터스포츠 관계자, 모터스포츠 전문가 등 총 5명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현대차 WRC 드라이버 오디션을 반기는 분위기다. 그동안 한국에서 이렇다 할 글로벌 드라이버 부재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에 대한 이미지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의선 부회장은 올 초 대외적인 행보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이에 반해 국내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전략은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치러진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과 함께 현대차 랠리 드라이버 오디션을 개최하면서 대다수 국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외적으로 F1 드라이버 1명을 키우기 위해서는 대략 100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같은 금액은 모터스포츠에 관심 있는 기업 이외는 상상할 수 없는 금액이다. 현대차는 이번 오디션을 계기로 글로벌 모터스프츠 드라이버 육성에 상당한 금액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현대차가 오디션과 관련된 예산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1대당 5억원에서 10억원 이상 소요되는 i20 월드랠리카 제작과 함께 오디션 우승자를 위한 해외 랠리 체제 비용과 부대 비용까지 고려한다면 대규모의 예산이 집행되는 것은 틀림없다.

이같은 지출은 정의선 부회장의 승인 없이는 진행될 수 없는 것으로 정 부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차 랠리 드라이버 오디션’이 본격적으로 가동으로 현대차와 SBS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10월 오디션 프로그램 첫 방송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SBS 측은 참가자의 사연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참가자를 찾아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에게 보는 재미와 함께 참가자들의 도전, 반전 등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만들어 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최종 우승자를 K팝스타 우승자와 동일하게 모터스포츠 스타 만들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실질적으로 WRC에 출전시킬 현대차는 국내 마케팅실과 현대차 월드랠리팀의 분위기는 고무되어 있다. 벌써 오디션 우승자를 위한 랠리카 제작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WRC에 참가하고 있는 경주차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오디션 우승자가 참가할 경주차 제작에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해 해외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의 레이싱팀과 겨뤄야 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 마케팅실은 기존 마케팅 업무 이외 오디션과 관련된 호응도 체크와 함께 대외적인 홍보까지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한 관계자는 “현대차 랠리 드라이버 오디션은 현대차가 국내 모터스포츠를 육성하기 위한 것 첫 발음이며 글로벌 자동차 전문기업으로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곽진 현대차 부사장은 지난 24일 송도에서 열린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에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현대차 고성능 ‘N’ 브랜드가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출전하고 있으며 나름대로 생각하는 것들이 있는데 시기가 되면 발표하겠다”고 말해 현대차 WRC 드라이버 오디션 시작을 염두해 둔 것으로 해석된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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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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