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코넥스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월 대비 38% 증가한 19억8700만원이다.
이같은 추세에 대해 업계는 5월 일거래대금이 시장 최초로 20억원을 넘길 것이라 기대하는 분위기다.
코넥스 일거래대금은 시장이 개설된 첫 해인 2013년 7월부터 12월 사이 3억9000만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1월에는 7억5000만원, 2월 9억3000만원, 3월 15억2000만원으로 급등했다. 이후 4월에 주춤한 듯했으나 5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지난달 말 금융위원회가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투자자예탁금 제한선을 현재 3억에서 1억원으로 낮추면서 시작된 데에 따른 것이다.
코넥스 상장자수는 개설 당시 21개사에 불과했으나 최근 74개사로 늘어나 약 3배 가량 증가했다. 상장사 시가총액 합계도 개설 첫날 4689억원에서 2조5131억원으로 5배 정도 뛴 수치를 기록했다.
최근 코넥스기업이 코스닥 이전상장 등을 통해 새로운 도약기를 맞았다는 점이 코넥스시장에 대한 투심에 자극제가 됐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아진엑스텍, 메디아나, 랩지노믹스, 하이로닉 등 6사는 코스닥 안착에 성공했다. 이 중 아진엑스텍을 제외한 나머지 5개 기업은 공모가 대비 최저 19%에서 최고 346%까지 주가 상승을 맛보며 쾌주하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코넥스시장 활성화에는 거래소의 시장활성화 방안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한다.
당초 단일가 경쟁매매시스템에서 지난해 6월말부터는 연속 경쟁매매시스템을 도입하며 투자자들의 불편 해소에 나섰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시간외 대량매매인 블록세일에 대형 투자자 진입을 가능케 만들어 시장활성화를 촉진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코스닥이 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오며 투자자들이 얻을 수 있는 시세차익 기회가 줄어들었다”며 “이에 따라 코넥스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은화 기자 akacia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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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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