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핀테크 기술로 중국의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은 SK C&C, 코나아이, 한국사이버결제, 아이씨케이 등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 C&C는 3.97%(9500원) 오른 24만9000원을 기록했으며 코스닥시장에서 코나아이는 2.69%(900원) 뛴 3만4300원, 한국사이버결제는 1.52%(550원) 상승한 3만6700원에 장을 마쳤다.
다만 아이씨케이는 1.04%(60원) 내린 5730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우선 아이씨케이는 중국 IC카드 시장에 존재하는 국제 EMS표준과 인민은행 PBOC 3.0표준에 대한 인증을 모두 확보한 상태다.
지난해까지 아이씨케이는 신용카드 사태로 거래처 발주 물량이 감소한데에 따라 부진했으나 증권업계는 향후 중국발 수혜로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아이씨케이의 지난 2012년 매출액은 466억원, 영업이익은 65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매출액 253억원, 영업손실 21억원을 기록했다.
양석모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국이 IC 카드로의 전환이 시작되는 만큼 시장 성장성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 태국 등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 계획을 가지고 있어 올해를 기점으로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코나아이도 이미 중국 기업인 쓰촨징킹스마트테크놀리지(SICHUAN JINGKING SMART TECHNOLOGY)와 제휴를 맺었다. 쓰촨징킹스마트테크놀리지는 중국 내 5개 성에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구축하는 업체다.
코나아이는 오는 7월부터 중국 사천성에 모바일카드 사업을 본격적으로 런칭할 계획이며 차이나모바일에 근거리무선통신(NFC) 유심 공급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핀테크 사업을 위해 NHN엔터테인먼트가 인수한 한국사이버결제도 중국발 수혜주로 떠올랐다.
한국사이버결제는 중국 텐센트와 제휴를 맺었다. 현재 중국인들이 위챗페이먼트를 통해 결제하는 서비스를 국내 온,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연동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텐센트는 최소 4억의 가입자를 보유한 모바일메신저 위챗과 최소 8억명이 사용하는 QQ 메신저 등의 안정적인 플랫폼을 가지고 있으며, 핀테크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비슷한 사례로 핫텍은 스마트홀딩스를 인수하며 스마트카드 사업 진출을 알렸다.
이 밖에 빅데이터 관련 업체 SK C&C와 KG모빌리언스 등 핀테크 기술을 지닌 다양한 국내 기업들은 올해 중국 내 IC카드 전환에 맞춰 발빠르게 준비 중에 있다.
국내에서 핀테크 시대 도래에 대해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향후 핀테크 사업에 뛰어드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최은화 기자 akacia41@
뉴스웨이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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