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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외교 비리, 강영원 전 석유공사 사장 검찰 소환

자원외교 비리, 강영원 전 석유공사 사장 검찰 소환

등록 2015.06.01 15:11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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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외교 비리와 관련해 해외 부실 정유사 인수로 1조원대의 국고 손실을 초래한 혐의를 받는 강영원 전 석유공사 사장이 검찰에 출석했다.

감사원은 강 전 사장이 석유공사 최고경영자로 있던 2009년 캐나다의 자원개발업체 하베스트와 정유 부문 자회사인 노스아트랜티리파이팅(NARL) 인수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지난 1월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금 특수1부(임관혁 부장검사)는 1일 오전 강 전 사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배임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날 출두한 강 전 사장은 부실 기업인 NARL 인수를 밀어붙인 이유와 그 과정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적극 소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사의 핵심은 NARL의 부실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인수를 결정했는지에 대한 여부와 그 결정이 어디까지 보고된 후 확정됐는지 등이다.

자원외교 비리의 대표 격인 석유공사의 NARL 인수는 평가시세보다 3133억원 이상 비싼 1조2466억원을 지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인수 후 매년 1000억원의 적자가 쌓이자 이를 버티지 못한 석유공사는 작년 8월 NARL을 338억원에 매각해 1조원 이상의 손실을 냈다.

한편 야권에서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당시 인수를 지시했고 최종 결정을 내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승재 인턴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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