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 서울 3℃

  • 인천 2℃

  • 백령 5℃

  • 춘천 -2℃

  • 강릉 3℃

  • 청주 -1℃

  • 수원 1℃

  • 안동 -3℃

  • 울릉도 8℃

  • 독도 8℃

  • 대전 -1℃

  • 전주 1℃

  • 광주 1℃

  • 목포 5℃

  • 여수 7℃

  • 대구 2℃

  • 울산 7℃

  • 창원 5℃

  • 부산 7℃

  • 제주 6℃

주사위는 던져졌다··· 빅뱅vs 엑소 진검승부

주사위는 던져졌다··· 빅뱅vs 엑소 진검승부

등록 2015.06.09 06:00

김아름

  기자

공유

빅뱅vs엑소, 첫 승기는 엑소 차지음악 순위프로그램 1위 승기는 어느팀에게?

최근 가요계가 이토록 뜨거웠던 적이 있었던가. 많은 이들이 기다렸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세 그룹 두 팀이 드디어 정면 대결을 펼친다. 데뷔 9년차 빅뱅과 데뷔 3년차 엑소가 그 주인공이다. 하루 간격으로 신곡을 발표한 두 팀의 뜨거운 승부에 K팝 팬들의 관심은 온통 이들에게 쏠리고 있다.

빅뱅과 엑소의 이번 대결은 엑소가 깜짝 리패키지 앨범을 발매하며 성사됐다. 이보다 앞서 빅뱅과 엑소의 정면대결이 펼쳐질 예정이었지만, 빅뱅의 앨범 발매 시기가 다소 늦춰지면서 맞대결이 무산됐다. 하지만 엑소가 리패키지 앨범을 깜짝 발매하면서 다시금 맞대결이 성사됐다. 두 팀의 컴백으로 가요계에는 주의보가 발령하면서 다른 아이돌 그룹들은 두 팀의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빅뱅vs 엑소 진검승부 기사의 사진


◆ ‘루저’-‘배배’ 인기 이어가야 할 빅뱅, 예고된 차트 점령

두 팀의 대결의 선제 공격은 빅뱅이 하루 앞서 시작했다.

빅뱅은 2일 0시 6월의 신곡 ‘뱅뱅뱅(BANG BANG BANG)’과 ‘위 라이크 투 파티(WE LIKE 2 PARTY)’를 공개했다. 빅뱅은 신곡 발표 1시간을 앞두고 네이버 생중계 ‘빅뱅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먼저 만났다.

해당 방송은 평일 밤 늦은 시간임에도 빅뱅의 새 앨범에 대한 높은 기대를 반영하듯 44만여명의 시청자가 몰리며 빅뱅의 인기를 입증했다.

‘뱅뱅뱅’은 YG 대표 프로듀서 테디와 함께 멤버 지드래곤, 탑이 작사를 맡았으며 테디와 지드래곤이 작곡을, 테디가 편곡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뱅뱅뱅’은 ‘판타스틱 베이비’와 ‘거짓말’을 잇는 곡으로 가장 ‘빅뱅다운’ 곡이다. ‘판타스틱 베이비’보다 빠른 비트에 더욱 강렬함이 귀를 사로잡는다. ‘뱅뱅뱅’에는 화려한 비트와 매력적인 리듬으로 자유로우면서 에너지 넘치는 빅뱅 다섯 멤버들을 느낄 수 있다.

또 다른 수록곡 ‘위 라이크 투 파티’는 테디와 쿠시, 지드래곤과 탑이 작사를 맡았으며 테디와 쿠시, 서원진, 지드래곤이 작곡했다.

‘위 라이크 투 파티’는 ‘뱅뱅뱅’과는 상반된 매력으로 힘을 빼고 경쾌하면서 대중성이 가미 된 곡으로 멤버들의 보이스가 상쾌한 느낌을 더한다.

빅뱅의 신곡 ‘뱅뱅뱅’과 ‘위 라이크 투 파티’는 공개와 동시에 국내 주요 음원차트 1,2위를 올킬하며 막강한 위력을 과시했다. 특히 일부 음원사이트에서는 지난달 1일 발표한 ‘루저(LOSER)’와 ‘배배(BAE BAE)’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빅뱅 파워를 실감케 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빅뱅vs 엑소 진검승부 기사의 사진


빅뱅의 신곡은 해외에서의 인기도 거셌다. 아이튠즈 싱글차트에서 ‘뱅뱅뱅’이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등 8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고 캐나다 65위, 팝의 본고장 미국에서도 87위에 올라 글로벌한 인기를 입증하며 ‘대박’으로 시작했다. ‘뱅뱅뱅’에 이어 ‘위 라이크 투 파티’ 역시 홍콩, 마카오 등에서 2위를 차지했다.

중국에서의 인기도 뜨겁다. 중국 최대 포털 QQ의 음원사이트 QQ뮤직에서 빅뱅 신곡 공개를 앞두고 지난달 31일 디지털 음원 예약판매 페이지가 오픈한 가운데 하루만에 약 80만명이 예약구매 하며 빅뱅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하기도 했다.

더불어 ‘뱅뱅뱅’이 뮤직비디오 인기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음원 공개 당일 유튜브 조회수 120만명을 훌쩍 넘어서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화려하고 감각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뱅뱅뱅’ 뮤직비디오는 강렬한 색감으로 영상미를 더했으며, 멤버들의 역동적이면서도 여유로운 퍼포먼스가 눈길을 사로잡아 빅뱅의 노련미를 엿볼 수 있다.

빅뱅은 지난 5월 1일 3년여 만에 발표한 신곡 ‘루저’와 ‘배배’ 두 곡으로 한 달 여동안 음원차트 정상을 지켰고, 가요순위프로그램에서도 10관왕을 차지한 가운데 6월 공개한 ‘MADE’ 시리즈 두 번째 앨범 ‘A’의 ‘뱅뱅뱅’과 ‘위 라이크 투 파티’로도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빅뱅은 8월까지 매달 1일 한 곡 이상이 수록되는 싱글 앨범을 공개하며 9월 1일에는 ‘MADE’ 앨범을 발표한다. 또 지난달 30일과 31일 중국 광저우 콘서트를 시작으로 2015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빅뱅vs 엑소 진검승부 기사의 사진


◆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깜짝 발매 엑소, 선배 그룹 빅뱅을 넘어라

엑소도 빅뱅보다 딱 하루 늦은 3일 0시 새 앨범을 발표했다. 엑소는 지난 3월 3일 발표한 정규2집 ‘엑소더스(EXODUS)’ 수록곡 10곡에 펑키한 리듬과 악기세션이 돋보이는 밝은 느낌의 타이틀곡 ‘러브 미 라잇(LOVE ME RIGHT)’을 포함한 신곡 4곡까지 총 14곡이 담겨있는 만큼, 엑소의 다채로운 색깔을 만나기에 충분한 앨범이다.

엑소의 이번 앨범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기획한 앨범으로 중국인 멤버 타오의 공백으로 ‘9인 체제’로 처음 선보이는 신보다.

엑소는 빅뱅을 의식하듯 2일 0시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SMTOWN 채널, 페이스북 SMTOWN 페이지 등을 통해 ‘러브 미 라잇’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럭비 선수로 분한 엑소 멤버들은 긴장감 넘치는 대기실의 모습, 공허한 경기장, 눈부신 초원 등을 배경으로 한 채 몽환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러브 미 라잇’은 발매와 동시에 국내 주요 음악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싹쓸이 했다. 더불어 추가된 신곡 4곡 역시 모두 1,2,3,4위에 이름을 올리는 저력을 과시해 명실상부 초특급 대세 엑소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특히 선배 빅뱅의 ‘뱅뱅뱅’을 밀어내고 1위 자리에 올라 앉았고, 결과적으로 빅뱅과 엑소의 맞대결에서는 하루 늦게 음원을 공개한 엑소가 먼저 웃게 됐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빅뱅vs 엑소 진검승부 기사의 사진


엑소의 이번 앨범 타이틀곡 ‘러브 미 라잇’은 펑키한 리듬과 악기섹션이 돋보이는 밝은 느낌의 댄스곡으로, 가사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드라이브의 설렘과 행복함을 담아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하며, 힙합그룹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텐더 러브(TENDER LOVE)’는 트랜디한 사운드와 위트있는 가사가 매력적인 곡이다.

또 멤버 레이가 작곡하고, 첸과 찬열이 작사한 알앤비 발라드 곡 ‘약속(EXOD 2014)’은 엑소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 서울 공연에서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받은 바 있으며, 풋풋하고 순수한 첫사랑 이야기를 동화처럼 표현한 팝 곡 ‘퍼스트 러브(FIRST LOVE)’는 정규 2집 컴백 프로모션 당시 팬들을 위한 보너스 트랙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한정 공개해 화제를 모은 곡으로 팬들에게 더욱 특별한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엑소는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며 각종 음악프로그램까지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해 팬들의 사랑에 보답한다.

빅뱅과 엑소의 정면대결은 처음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요계 관계자는 물론 K팝을 사랑하는 모든 팬들에게 이들의 대결은 최고의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다.

두터운 팬층을 자랑하며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빅뱅과, K팝에 큰 영향력을 끼치는 10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국내 최대의 스케일의 팬덤을 자랑하는 엑소의 맞대결이 기대되는 것은 ‘누가 1위를 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두 팀의 대결은 ‘누가 더 많은 1위 트로피를 품에 안느냐’는 개수의 대결로 가늠해야한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음원 맞대결 첫 날의 승리는 엑소가 가져갔다. 하지만 음악 순위 프로그램의 1위 트로피는 어느 팀에 돌아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현존하는 대세 그룹의 뜨거운 진검승부에 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아름 기자 beautyk@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