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메르스 의심 환자로 분류돼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다가 숨진 대전의 36번 환자(82)가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메르스 3차 감염자 사망 사례다.
36번 환자는 천식, 세균성 폐렴을 앓고 있었으며 발열과 호흡곤란 증상으로 지난달 9일부터 E의료기관에 입원해 치료 중 28일부터 30일까지 16번(40), 23번(73), 24번(78) 환자와 같은 병실에 머물렀다.
그는 16번 환자가 첫 번째 메르스 환자인 1번 환자(68)와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자 30일부터 격리돼 치료를 받았고 지난 3일 오후 8시 46분께 숨졌다.
감염 의심을 받던 그는 지난 2일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숨진 뒤 채취한 검체를 토대로 2차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36번 환자가 사망하면서 메르스에 감염돼 사망한 사람은 총 3명으로 늘었다. 치사율도 5.7%에서 8.3%로 높아졌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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