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미국서 당뇨병 치료 위한 복합 인슐린 신약 발표

사진=한미약품 제공

인슐린 치료의 단점을 극복하고 투약주기를 주 1회까지 연장할 수 있는 복합 인슐린 신약의 개발 가능성이 확인됐다.

한미약품(대표이사 이관순)은 지난 7일 미국 보스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75회 미국당뇨병학회 Scientific Session’에서 개발 중인 지속형 복합 인슐린 신약 ‘LAPSInsulin Combo’의 비임상시험 연구 결과를 구연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신약은 한미약품이 주1 회 투여하는 인슐린으로 개발 중인 ‘LAPSInsulin115’와 최대 월 1회 투여가 가능한 GLP-1 계열의 ‘에페글레나타이드’를 결합한 당뇨병 신약으로 바이오의약품의 단점인 짧은 반감기를 극복하는 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LAPSCOVERY)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한미약품은 학회에서 두 약제의 결합에 따른 치료적 장점과 우수한 효력, 인슐린에 의한 저혈당 쇼크 및 체중 증가 등 부작용을 경감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한미약품은 단일 용법에서 LAPSInsulin Combo로 투여물질을 변경할 경우 빠르고 강하게 당화혈색소(HbA1c)를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연구소장은 “올해 하반기 임상시험에 진입하는 LAPSInsulin Combo는 세계 최초의 주 1회 인슐린 복합 당뇨병 신약으로 당뇨병 치료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