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간신’이 누적 관객 수 100만 801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을 돌파했다. 대만 프랑스 일본 태국 홍콩까지 해외 5개국 판매에 이어 제 50회 카를로비바리 국제영화제와 제 48회 시체스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전 세계가 인정한 웰메이드 사극으로 자리매김한 ‘간신’은 개봉 첫 날부터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스파이’ ‘악의 연대기’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한 개봉 3주차 평일에도 사흘 연속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강력한 흥행 저력을 과시한 ‘간신’은 파격적인 소재와 강렬한 수위로 중장년층 관객들을 극장가로 불러 모으는가 하면, 뜨거운 흥행 열기가 재관람 열풍으로도 이어지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최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인해 때 아닌 비수기를 맞게 된 극장가 상황에도 불구하고 ‘간신’은 100만 관객을 동원하며 관객들의 꾸준한 호응 속에 장기 흥행을 이어나고 있어 흥행 행보의 귀추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번 1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전격 공개된 ‘간신’의 스페셜 포스터는 기존에 공개된 해외 포스터만큼이나 강렬하고 매혹적인 비주얼로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허공을 바라보며 의뭉스런 표정을 짓는 최악의 간신 임숭재(주지훈)와 옷을 풀어헤친 채 미녀들에 둘러싸인 연산군의 광기어린 웃음은 극명하게 대조되며 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매혹적인 실루엣과 요염한 자태와는 달리 굳은 표정을 지닌 단희(임지연)와 왕에게 밀착한 설중매의 모습은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키운다.
메인 포스터와는 달리 한 층 더 농밀한 비주얼로 영화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키는 100만 돌파 기념 포스터는 네 남녀의 얽히고설킨 모습이 마치 그들의 실타래 같은 운명을 예고해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연산군 11년, 1만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했던 희대의 간신들의 치열한 권력 다툼을 그린 ‘간신’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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