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 매각설 부인···“포스코가 위험해지는 만일의 경우 대비해 검토한 것”
권오준 포스코그룹 회장이 계열사 구조조정과 관련해 “포스코를 제외한 모든 계열사가 구조조정 대상이다”라고 말했다.
9일 권 회장은 ‘철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권 회장은 “어떤 계열사를 매각할 것인지 공개적으로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구조조정의 순서가 있을 텐데 철강 비즈니스를 제외한 비핵심 계열사를 우선적으로 정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코가 앞으로 좋아지면 추가로 M&A(인수합병)에 나설 수도 있고, 나빠지게 되면 순차적으로 비핵심 계열사를 정리하게 될 것”이라며 “포스코의 사업 비즈니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권 회장은 최근 대우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 매각설과 관련해 검토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사실이 밖으로 유출됐다고 해명했다.
권 회장은 “포스코가 위험해지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포스코를 제외한 모든 자산을 매각하는 것을 검토한 것은 사실이다”라며 “포스코가 망하기 전에 무슨 방법이든 찾아야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가지고 있는 자산에 대해 정확한 정보와 매각 방법에 대한 검토를 미리할 필요가 있었다”며 “미얀마 가스전을 당장 매각하기 위해 검토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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