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북한 군인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했다.
군 관계자는 이날 “오늘 오전 8시께 중동부 전선에서 북한군 하전사(병사) 1명이 우리 GP로 귀순했다”며 “군은 그의 신병을 확보해 관계 기관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19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전사는 북한군 병사 중에서도 가장 낮은 계급에 속한다.
군 관계자는 “남쪽으로 넘어온 북한군 병사의 귀순 의사를 확인했다”며 “조사 결과 이 병사는 군에서 상습 구타를 당해 북한 현실에 대한 불만을 품고 귀순을 결심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인 귀순 경위는 현장검증 등 추가 조사를 거쳐 추후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귀순 과정에서 대치 중이던 남북 양측간 한때 긴장 수위가 높아졌지만 총격전과 같은 무력 충돌은 없었으며 북한군의 특이 동향도 포착되지 않았다.
북한 군인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한 사실이 공개된 것은 2012년 10월 2일 강원도 고성 동부 전선에서 북한군 병사 1명이 귀순한 데 이어 같은 달 6일 다른 북한군 병사 1명이 상관 2명을 사살하고 경의선 남북관리구역으로 넘어온 이후 처음이다.
신수정 기자 christy@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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