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이 외식 업계의 복고(復古) 열풍에 따라 옛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메뉴들을 잇따라 내놓으며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복고 메뉴들은 추억 속 감성을 자극해 그 시절 그 맛을 다시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들어 1990년대를 주제로 한 케이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영화 등이 큰 히트를 치며 전반적인 복고 분위기에 일조했다.
마이 넘버원 스테이크 하우스 빕스(VIPS)는 여름 시즌에 맞춰 ‘빕스 1997 스테이크’를 상시 메뉴로 재 출시했다고 밝혔다.
1997 스테이크는 올 3월, 브랜드 론칭 18주년 기념으로 출시해 단 8일간 한정 판매한 복고풍 스테이크다. 두툼한 호주산 등심을 스테이크 특유의 격자 무늬 모양으로 구워내고 전 연령층이 좋아하는 불고기 소스를 바른 후 쪽파, 버섯을 곁들임 음식으로 제공한다.
빕스 관계자는 “오래 전 가족들과 함께 즐기던 불고기 맛의 스테이크를 다시 즐길 수 있어 기분 좋은 외식이었다는 고객 반응이 많았다”며 “이후에도 재 출시 요청이 꾸준했던 메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월 뚜레쥬르는 ‘엄마랑 장볼 때 먹던 그때 그 도나쓰’를 출시했다. 옥수수 가루를 넣은 찹쌀 반죽을 동그랗게 빚어 튀겨내고 설탕을 묻혔다. 미니 사이즈 도넛 5개를 권장소비자가 1000원에 판매한다. 투박한 종이 봉투에 담아 포장까지 옛 시장에서 먹던 느낌을 살렸다.
이 제품은 구수한 맛과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을 사로잡아 목표 대비 120% 판매량을 달성하는 등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복고 메뉴들은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디자인과 익숙한 맛으로 지속적인 호응이 예상된다”며 “새로운 경험을 중시하는 젊은 층들도 호기심에 많이 찾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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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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