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연구원-한국증권학회 공동 정책심포지엄 개최

사진=최은화 기자

자본시장연구원과 한국증권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코스닥의 미래 공동 정책 심포지엄’이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18일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순 한국증권학회 회장, 신인석 자본시장연구원 원장, 정우택 국회정무위원회 위원장,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엄경식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

첫 번째 주제 발표에서는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이 ‘코스닥시장 현황에 대한 정량적 평가’를 주제로 마이크를 잡았다. 올해 초부터 관찰된 코스닥시장의 주가상승에서 나타나는 특성을 파악한 후 정량적 평가를 토대로 한 결과를 공개했다.

황 연구위원은 “최근 코스닥시장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개인투자자에 의한 과열 징후도 일부 관찰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는 시장과열을 우려할만한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두 번째로는 엄경식 서울시립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코스닥시장 발전을 위한 시장구조 개선 방향 논의’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코스닥시장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거래소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구조개혁 방안들을 설명했다.

엄경식 교수는 코스닥시장 발전을 위해 코스닥의 ‘자회사 형태 분리’ ‘ATS 설립 유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등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 2012년부터 2014년 코스닥의 IPO 침체는 중소기업의 성장기회 감소가 주된 원인이었다”면서 “코스닥이 역동적 전략을 수행하려면 한국거래소가 IPO를 통한 실질적 형태의 주식회사로 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 입구에는 한국거래소 직원이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서 “코스닥 분리 시 우량 상장기업의 60% 이상이 다른 시장으로 이전할 수 있다”며 코스닥 사유화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은화 기자 akacia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