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롯데케미칼·한화케미칼·금호석유화학 등 2Q 영업이익 늘어날 듯”
국내 유화업계에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원료 가격이 떨어진 반면 수요 증가로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6월 1~2주 평균 에틸렌 스프레드(제품-원료 가격)는 톤당 843달러로 집계됐다.
에틸렌 스프레드는 지난해 6월 톤당 490달러에서 9월 675달러까지 올랐지만 12월 441달러, 올 2월 428달러로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3월 623달러를 기록한 후 4월 833달러, 5월 816달러 등 80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스프레드 개선은 수요와 공급 환경의 변화에서 비롯됐다.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주 원료인 납사 가격이 대폭 떨어졌고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지역 NCC 분해설비 정기보수 시즌과 중동 등 설비 증설 지연으로 제품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미국 에탄가스와 중국 석탄화학 기반 설비업체가 원가 경쟁력 하락으로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는 것도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에틸렌 등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호재가 됐다. 특히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의 지난 5월 PMI 제조업 지수가 50을 넘어섰다.
또한 북미와 중국 자동차 판매 증가로 고기능성 플라스틱 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타이렌 레진(ABS) 수요가 늘고 있고 이는 ABS 생산에 필요한 에틸렌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NCC를 보유한 LG화학·롯데케미칼·한화케미칼 등의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들은 올 2분기 LG화학이 지난 1분기 보다 30% 이상 늘어난 48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롯데케미칼 역시 1780억원에서 3274억원으로, 한화케미칼은 256억원에서 586억원으로, 금호석유화학은 552억원에서 593억원으로 각각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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