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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엔 한여름 비수기 없다

[눈에띄는 아파트]분양시장엔 한여름 비수기 없다

등록 2015.06.23 09:30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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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 시대···투자심리 군불전세가격 상승 이참에 내집마련

위례신도시 전경(출처=뉴스웨이 DB)위례신도시 전경(출처=뉴스웨이 DB)



여름은 분양시장에서 대표적인 비수기로 꼽히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한여름 분양대전이 펼쳐진다. 주택 구매심리가 살아나는 상황에서 최근 기준금리가 또다시 인하돼 투자심리에 불을 붙였다.

더구나 전세난이 심화된 수도권 지역의 경우 평균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70%를 넘어서며 내 집 마련 기회를 찾는 수요자들이 분주해지고 있다. 또 메르스 사태 여파로 6월 초·중순으로 잡혀있던 분양 일정이 미뤄지면서 7, 8월까지 분양물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6∼8월 전국에서 분양하는 신규 공급물량은 178곳, 13만8112가구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 6만5423가구의 두 배를 넘는 수치이자 역대 최고치로 추정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지방을 크게 웃돈다. 서울(1만7079가구), 경기(6만612가구), 인천(5614가구)을 합쳐 수도권에서만 8만3305가구가 선보인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 1만5442가구, 그 외 지방에서는 3만9365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분양시장의 흐름이 전국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전통적인 비수기인 여름이라도 분양성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게다가 11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로 인하하면서 주택 구매 열기가 더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3월 기준금리가 1.75%로 인하된 뒤 3∼5월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3만7180건이나 됐다. 1∼2월 아파트 매매거래량인 11만5303건의 두 배를 넘는 수치다.

여기에다 메르스 여파로 알짜 분양물량이 이달 말 또는 다음 달로 미뤄진 것도 여름 분양대전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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