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소환 조사키로 결정했다.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던 ‘성완종 리스트’ 수사가 다시금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23일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은 이 최고위원이 지난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측으로부터 2000만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의 경우 2013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당대표 경선 지원금 명목으로 3000만원을 전달 받은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최고위원과 김 의원은 성 전 회장의 다이어리에 자주 등장하면서 해당 수사 초기단계부터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검찰은 두 사람에 대한 소환 시기를 조율 중이다. 김 의원은 이르면 24일, 해외 출장 중인 이 최고위원은 26일에 검찰로 부르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들은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이 최고위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진실은 반드시 모습을 드러낸다”며 “영원히 진실을 가릴 방도는 없다”는 글을 남겼다. 김 의원 역시 성 전 회장과의 친분은 인정하면서도 금품 거래는 없었음을 강조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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