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노현희가 연극배우의 삶에 대한 고충을 전했다.
26일 오후 노현희는 연극 '나의 스타에게' 공연을 앞두고 만난 뉴스웨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9일 사망한 연극배우 故 김운하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
이 자리에서 노현희는 "고 김운하 씨는 일면식이 없는 배우지만 기사로 죽음을 접하고 무척 안타까웠다"며 "대부분의 배우들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공연 작업 중에 대화를 나누던 도중 함께한 당시 함께 작업하던 배우들 전원이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는 걸 알고 놀랐다"고 말했다.
연극배우들의 생활에 대해 노현희는 "주변에 있는 연극배우 대부분이 생계형 알바를 한다"며 "우유 배달, 막노동, 호프집 서빙, 공사장 인부 등 다양한 알바를 하면서 무대에 오르는 게 현실이다. 특히 연극을 하고 싶어서 하던 일을 포기하고 대학로를 찾는 이들도 많다"고 전했다.
노현희는 "무대 위 화려한 모습이 보여지지만 세상에 빛도 보지 못하고 사라지는 배우들이 많다. 기사를 보며 남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씁쓸한 심경을 전했다.
한편 노현희는 현재 대학로 극장 동국에서 공연되는 연극 '나의 스타에게' 무대에 오르고 있으며, 극중 대중에게 잊혀져 가는 연예인 노순정 역으로 분하고 있다.
'나의 스타에게'는 한 때 스타였던 여배우 노순정이 시한부 인생 선고를 받고 자신의 조카 노스타와 팬인 후배 태경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무대에 옮긴 작품. 오는 30일까지 공연된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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