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혈액원 군청광장 차량 2대 긴급헌혈에 230여명 참여 89명 헌혈

하동군은 이번 메르스 사태에 도움을 주고자 대한적십자사 경남혈액원(원장 윤희수)과 함께 지난 24일 군청광장에서 긴급 헌혈을 실시했다.
군이 대한적십자사 경남혈액원에 요청해 실시한 이번 헌혈에는 군청 공무원을 비롯해 유관 기관·단체 관계자, 일반 군민 등 230여명이 참여해 당초 1대로 예정된 헌혈 차량이 1대 추가되기도 했다.
이날 긴급 헌혈에는 전체 헌혈 희망자 230여명 가운데 사전 심사과정과 헌혈 적정 여부를 가려 89명이 직접 헌혈에 참여했다.
이와 관련, 윤희수 경남혈액원장은 “보통 차량 1대당 20여명이 헌혈을 하지만 예상보다 많은 군민이 참여하면서 2대에서 89명이 헌혈을 하게 됐다”며 “헌혈에 협조해준 윤상기 군수와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헌혈에는 여태성 부군수, 김상구 하동경찰서장, 김영삼 하동교육지원청장, 김선규 군의회 기획행정위원장, 이정한 농협군지부장, 정효일 신협이사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이 헌혈에 참여해 많은 임직원이 동참하는 계기가 됐다.
이에 따라 이번 헌혈로 그동안 메르스로 인해 혈액공급에 어려움을 겪던 혈액원에 다소나마 도움을 줬을 뿐만 아니라 움츠려들었던 지역 민심이 기지개를 켜는 계기를 마련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유태경 경남혈액원 기획팀장은 “하동지역 유관 기관·단체와 공무원, 군민들이 다함께 헌혈에 동참함으로써 메르스 환자 등의 혈액 수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보건소 관계자는 “헌혈을 하기 위해 2시간 정도의 기다림도 이겨내면서 헌혈에 적극 동참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경남 정종원 기자 won@

뉴스웨이 정종원 기자
won@newsway.kr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