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조 신인 걸그룹 밍스(MINX)가 귀엽고 깜찍한 모습으로 중무장한 채 9개월이라는 긴 공백기동안 더욱 성숙해졌지만, 발랄함은 그대로 간직하고 여름 걸그룹 대전에 뛰어들었다.
걸그룹 밍스는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클럽 엘루이에서 MC딩동의 진행으로 첫 번째 미니앨범 ‘Love Shake’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열고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청 숏팬츠에 배꼽이 드러나는 래쉬가드를 입고 무대에 선 밍스 멤버들은 큐티 섹시 안무로 무대를 장악했다.
타이틀곡 ‘Love Shake’는 히트 작곡가 남기상이 만든 노래로 2012년 6월 달샤벳 정규 1집 ‘BANG BANG’에 수록된 노래를 리메이크해 밍스의 색깔에 맞게 재탄생시켰다. ‘말광량이’라는 뜻인 그룹명 ‘밍스(MINX)’에 걸맞는 발랄함과 흥겨운 리듬이 더해진 여름에 잘 어울리는 댄스곡이다.
수아는 “무대 올라오기 전에 너무 떨었다. 그래도 우리의 발랄함을 보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생애 첫 쇼케이스에 대한 설레는 소감을 밝혔다. 밍스 멤버들은 특유의 발랄함으로 포인트 안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무대는 첫 번째 미니앨범 수록곡인 ‘나도 너처럼’. 주로 발랄한 모습을 보였던 밍스 멤버들은 청순한 느낌이 물씬 풍겨지는 화이트 원피스를 입고 재등장했다. 그들은 성숙한 보이스와 가창력으로 ‘나도 너처럼’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나도 너처럼’은 아름다운 선율의 슬픈 감성 발라드곡으로 고급스러운 스트링 라인과 트렌디한 리듬 소스가 가미된 슬로우 미디움템포 곡이다. ‘나도 너처럼’은 연인에서 솔로로 이별을 맞이한 슬픈 가사의 곡으로 헤어진 남자에 대한 원망을 표현하고 있지만, 그 속에 아직도 잊지 못한 그리움이 살며시 묻어나 있어 곡의 슬픔을 더욱더 고조시켰다. 후렴구의 아픈 마음을 그린 가사와 멜로디는 진심으로 사랑한 사람의 마음을 애절하게 표현해주고 있으며 이 곡이 주는 이별에 대한 아픔은 누구나 들어도 쉽게 공감할 수 있다.
모든 무대가 끝난 뒤 리더 지유는 “연습한 만큼 한 것 같다”고 쑥스럽게 웃었다. 그러면서 “긴장되고 떨리는데 재미있다”고 덧붙였다.
수아는 “오랜만에 컴백해서 좋다. 많은 분들 앞에서 설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팬 여러분들이 기다리신 만큼 기대해달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앞서 밍스 멤버들은 래쉬가드를 입구 무대에 섰다. 이에 시연은 “래쉬가드를 입고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는데 대표님이 좋아하셨다”며 무대 의상 선택에 대해 설명했다.
밍스의 첫 번째 미니앨범 ‘Love Shake’는 타이틀곡 ‘Love Shake’ 이외에도 강렬한 리듬과 통통 튀는 가사가 매력적인 락댄스 ‘슈퍼스타 슈퍼맨’, 밍스의 가창력을 엿볼 수 있는 슬프고 애절한 발라드곡 ‘나도 너처럼’, 발랄하 밍스의 이미지와 상반된 강한 비트의 ‘Shut up’, 트렌디 한 클럽 스타일로 리심그한 ‘Love Shake (DJ Streo Club Mix)’ 등 다양한 음악들로 채워졌다.
지유는 타이틀곡 ‘Love Shake’가 원곡인 달샤벳 ‘Love Shake’와 다른 점에 대해 “원곡보다 레트로풍의 곡이고 밍스의 밝은 목소리와 후렴구에 풍부한 애드립을 맛있게 넣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밍스 유현은 같은 소속사 선배그룹인 달샤벳 멤버들의 조언에 대해서 언급했다. 유현은 “첫 방송 전에 핀 마이크를 처음 써봤는데 수빈 언니가 핀 마이크에 대해 조언해줬다”고 말했고, 지유는 “우희 언니도 안무 등에 대해 조언해줬다. 우리 첫 방하는 모습을 모니터하는 사진도 보내주셨다. 감사하다”고 마음을 드러냈다.
올 여름 어느때보다 치열한 걸그룹 대전이 펼쳐지고 있다. 그 가운데 신인 걸그룹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밍스 역시 자신들만의 매력으로 걸그룹 대전에 도전장을 냈다. 유현은 “말광량이라는 밍스의 뜻처럼 멤버들이 전부 친근하다. 친동생이 재롱을 떤다는 느낌으로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친근함이 밍스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싱글 ‘우리집에 왜 왔니’를 발표해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던 밍스는 9개월만에 컴백했다. 지난해 데뷔했지만 다시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가 재데뷔한다는 생각으로 심기일전 했다. 그만큼 멤버들의 많은 고민과 이야기가 담겨있다.
리더 지유는 “타이틀곡을 정하면서 어떤 곡으로 정해야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다른 신인 그룹들에 비해 공백기가 길어졌다”면서 “멤버들끼리 사이가 좋아서 힘들때마다 서로 격려하고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들 생각하면서 열심히 으쌰으쌰했다”고 밝혔다.
“신화 선배님들처럼 오랫동안 사랑받으면서 활동하고 싶다”는 꿈을 밝힌 시연은 “이번 앨범으로 음원차트 10위 정도를 기록하면 좋겠다”면서 “10위를 한다면 래쉬가드를 입고 바닷속에서 ‘Love Shake’ 안무를 선보이겠다”고 공약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수아는 “신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신인상을 받고 싶다”면서 “올 여름 많은 분들이 우리 곡을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기자간담회 자리를 마무리하며 리더 지유는 “오랜만에 활동을 시작하는만큼 오래 활동해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테니 예쁘게 봐달라”고 말했다. 막내 다미 역시 “언니들이 이야기 한것 처럼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감사드린다”고 당부를 잊지 않았다.
끝으로 유현은 “하기 전에는 걱정이 많았는데 하고 나니까 응어리가 풀려나가는 기분이다. 즐거운 시간이라서 너무 행복했다.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뜨거운 여름 걸그룹 대전 2라운드가 시작됐다. 노련한 선배 걸그룹 사이에서 신인 걸그룹의 발랄함과 패기를 무기로 당찬 출사표를 내던진 밍스의 행보에 기대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걸그룹 밍스는 2일 정오 첫 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김아름 기자 beaut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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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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