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 모친상···부모님 옛 사진에 눈물 ‘왈칵’

김주혁 모친상. 사진=KBS 2TV 1박 2일 방송화면 캡처

배우 김주혁이 4일 모친상을 당한 가운데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서 부모님의 옛 사진을 보고 눈물을 쏟는 김주혁의 모습이 다시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2월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 - 1박 2일 시즌 3(이하 1박 2일)’에서는 멤버 6명이 서울시내 곳곳의 명소를 탐방하는 여행을 진행했다. 멤버들은 각자에게 배당된 명소를 찾아 사진 촬영 미션을 수행한 뒤 여의도 KBS로 다시 모였다.

김주혁은 명동성당을 찾아 사진 촬영 미션을 수행했다. 김주혁이 명동성당을 찾았던 것은 사연이 있었다. 김주혁의 부모님이 과거 젊은 시절 명동성당을 찾아 사진을 찍었던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 부모가 이룬 역사를 자식이 되돌아보자는 것이 이날 여행의 목적이었다.

사진 속에는 김주혁의 아버지였던 배우 고 김무생과 김주혁의 어머니가 다정한 모습으로 명동성당의 대표적 명소인 성모동굴 앞에 서 있다. 이 사진을 본 김주혁은 눈물을 쏟아 주위를 숙연케 했다.

김주혁은 “어머니께서 수도여자사범대학(현 세종대)의 퀸카셨다”며 “그런 어머니를 아버지가 낚아 채신 것”이라고 부모님의 관계를 유머러스하게 설명했다.

한편 김주혁은 지난 2005년 4월 아버지 김무생을 지병인 폐암으로 떠나보낸 뒤 10년 만에 어머니와 이별하게 됐다. 김주혁의 어머니는 평소 지병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혁 어머니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오는 6일 새벽이다.

정백현 기자 andrew.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