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와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에서는 이날 오전 7시 정각부터 전국 각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일제히 투표가 시작됐다.
현재 그리스 시민들은 초·중·고등학교 및 대학 건물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별다른 동요 없이 자신의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투표는 오후 7시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개표결과는 현지시간 오후 9시,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 3시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투표의 질문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달 25일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에서 제안한 협상안을 수용하느냐’다.
현지 분위기는 찬반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문가들은 찬성과 반대가 각각 1%포인트 내외의 초박빙 구도가 이어진 만큼 10%에 달하는 부동층의 영향이 결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그리스는 6월을 기점으로 IMF 채무 16억유로를 갚지 못해 기술적 디폴트에 빠진 상황이다.
앞서 채권단은 구제 금융 프로그램 재개를 위한 조건으로 연금 삭감과 부가가치세 인상 등 긴축정책을 제시했지만,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투표를 통해 결정하겠다며 국민투표가 성사된 바 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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