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개발 위해 종목 분석 보험, 화장품 비중 높아‘코스피200’ 대비 비중 증가된 종목 전망성 좋아
한국판 다우지수를 표방하며 경제대표성, 대표성, 투자자접근성, 지속성장성, 지수영향도 등 5개 부문에서 심사를 통해 선정된 ‘KTOP 30’ 종목에 대해 향후 기업 전망성과 수익률 등을 분석해 향후 상품개발에 참고하기 위해서다.
증권업계에서는 향후 전망성을 고려해 ‘KTOP 30’에서 비중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한 분석 결과를 내놨다.
유가증권시장의 독보적 1위를 선점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KTOP 30’에서도 13%의 비율로 비중 상위 종목으로 선정됐다. 하지만 우량 종목으로 평가받지는 못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액면분할을 통해 ‘KTOP 30’에 편입되는 것이 불리할 수 있다”면서 “코스피200을 벤치마크 지수로 활용하는 기존 펀드나 상품들이 벤치마크 지수를 ‘KTOP 30’으로 전환하게 되면 수급측면에서 삼성전자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KTOP 30’에서 삼성전자와 동일한 13%의 비중으로 공동 1위를 차지하게 된 네이버는 우려와 긍정의 시선이 혼재했다.
우선 부정적인 시각으로는 시가총액은 낮은데 주가는 높은 경우,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져 시가총액 가중방식에 익숙한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영향력이 낮아진 상황에 네이버가 삼성전자 만큼의 비중을 갖게된 것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며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1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기존 ‘코스피200’ 종목보다 비중을 높였다는 점에 주목했을 때 네이버를 중심으로 한 소프트웨어 부문의 전망이 밝을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비중이 확대된 업종인 소프트웨어, 화학, 보험, 화장품, 소매·유통 중에서 소프트웨어 업종의 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며 “‘코스피200’에서 5% 비중이었던 소프트웨어가 네이버 효과로 16%의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화학 부문 비중도 높아졌다는 점에도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화학 부문에서 LG화학, 롯데케미칼 두 종목이 편입되면서 ‘코스피200’ 대비 2배 이상 비중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KTOP 30’에서 4.8%로 비중이 확대된 이마트도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마트의 경우에는 온·오프라인 대형마트의 주도권을 확대하고 있어 향후 전망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마트몰과 트레이더스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9%, 27% 성장하면서 외형성장에 기여도를 높일 것”이며 “온라인 유통시장의 틈새시장인 식품온라인 시장을 선도하면서 주도권을 확대 중”이라고 평가했다.
최은화 기자 akacia41@
뉴스웨이 최은화 기자
akacia41@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