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가격제한폭(30.00%)까지 치솟아 7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호텔신라 역시 전날보다 1만500원(8.94%) 뛴 12만80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시내 면세점 선정을 앞두고 경쟁을 펼친 기업들은 대부분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유력 후보의 주가는 고점을 점점 끌어올린 반면 다른 후보들은 하락세로 전환했다.
실제로 한화갤러리아, 호텔신라와 함께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힌 신세계의 경우 개장 직후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선정 기업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해 전날보다 2만3000원(8.97%) 내린 23만3500원에 마감했다.
SK네트웍스 역시 1% 강세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오후 1시를 전후해 8000원대 하단까지 밀려나는 등 부침을 겪은 뒤 결국 690원(7.71%) 빠진 8260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면세점 업체 선정 전부터 주가가 심상치 않은 흐름을 보인 데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미리 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하지만 이날 심사 결과를 발표한 이돈현 관세청 특허심사위원장은 “정보가 차단된 상태였기 때문에 주가 움직임을 알지 못했다”며 “정보 수집 입수가 오후 3시경이었던 만큼 주가상황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판단된다”며 해당 내용을 일축했다.
한편 이번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한화갤러리아와 호텔신라에 대해서는 당분간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서영화 교보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입찰에 성공한 회사의 주가는 최소 30% 이상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한화갤러리아의 경우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42.0%, 132,8%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주가 상승여력 역시 272.0%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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