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4관왕 화생방 클레오파트라의 폭주를 제지할 새 복면가수들의 향연이 펼쳐진 가운데 노유민(NRG), 김소영 아나운서, 더네임, 김태균(컬투)이 가면을 벗었다.
1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8명의 새로운 복면가수들이 등장해 7대 복면가왕인 화생방 클레오파트라에 도전장을 냈다.
1 라운드 첫 번째 무대는 오늘 차인 순정남과 하루 세번 치카치카가 대결을 펼쳤다. 두 사람은 산울림의 '너의 의미'를 열창했고 그 결과 하루 세번 치카치카가 승리, 2라운드에 진출했다.
2AM의 '이노래'를 부르며 가면을 벗은 오늘 차인 순정남의 정체는 NRG의 노유민이었다. 원조 꽃미남 아이돌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그는 최근 29kg을 감량하고 옛 모습을 되찾으며 화제를 모은바 있다.
노유민은 "어린 친구들은 날 방송인, 개그맨으로 안다"면서 "많은 분들이 제 노래를 들어본 적 없는 것 같다. '복면가왕'을 통해 무대에 설 수 있고"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른 사람의 노래이지만 내 목소리를 들려 줄 수 있었다는 것만 해도 되게 큰 행복이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무대는 죠스가 나타났다와 비 내리는 호남선이 대결, 나윤권과 별의 듀엣곡 '안부'를 열창했다. 두 사람은 마치 한 팀을 연상케 할 만큼 안정적인 하모니로 판정단을 사로잡았고, 판정단은 죠스가 나타났다에 손을 들어줬다.
임상아의 '뮤지컬'을 부르며 가면을 벗은 비 내리는 호남선의 정체는 MBC 김소영 아나운서인것으로 드러나 판정단을 충격에 빠트렸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것.
김소영 아나운서는 "예능 프로그램은 입사 후 첫 출연이다"라면서 "(복면을 쓰니)무슨 짓을 해도 될 것 같은 느낌"이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MBC 뉴스24, 통일전망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세 번째 무대에는 7월의 크리스마스와 한여름밤의 치맥파티가 에이트의 '심장이 없어'를 선곡해 열창했다. 두 사람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감성으로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대결 결과는 7월의 크리스마스가 승리를 거머쥐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가면을 벗은 한여름밤의 치맥파티의 정체는 씨스타와 케이윌의 프로듀서인 더네임이었다. 더네임은 "과거 가수로 활동했다가 프로듀서로 전향했다"면서 "가끔 무대가 그리웠다. 이렇게 다시 노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케이윌 콘서트 끝내고 무대 뒷 정리를 하는데 공허한 기분이 들더라. 내가 노래를 하고 싶어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들었다. 두 곡 한 것만으로도 벅차고 만족스럽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네 번째 라운드에서는 노래왕 퉁키와 냉혈인간 사이보그가 무대에 올랐다. 두 사람은 도시의 아이들의 '달빛 창가에서'를 불렀으며 노래왕 퉁키가 승리했다.
바비킴의 '마마'를 열창하면서 가면을 벗은 그는 컬투의 멤버 김태균이었다. 아무도 김태균을 맞추지 못했고, 가면뒤 그의 모습이 드러나자 판정단은 의외의 인물임에 경악을 금치못했다.
김태균은 "어머님이 투병하시다 돌아가셨다.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이 곡을 선택했다"면서 "위에서 보셨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해 지켜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로써 '복면가왕'은 하루 세번 치카치카, 죠스가 나타났다, 7월의 크리스마스, 노래왕 퉁키가 2라운드에 진출했다. 과연 4관왕의 화생방 클레오파트라를 폭주를 저지하고 새로운 복면가왕이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홍미경 기자 mk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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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mkhong@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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