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칼만 있으면 천민도 왕이 될 수 있었던 시대 고려 말, 유백(이병헌), 월소(전도연), 홍이(김고은) 세 검객의 숙명을 한 장에 담아냈다. 한때 세상을 바꾸려는 뜻을 함께 했던 유백과 월소. 그러나 권력을 택한 유백의 배신 후 18년, 두 사람은 서로에게 칼을 겨누는 비정한 관계가 됐다.
칼날을 맞대고 선 두 사람에게서는 과거의 동지애나 정은 찾아볼 수 없다. 무신정권의 최고 권력자가 된 유백은 냉정한 표정으로 월소를 바라보고, 대의를 위해 오랫동안 유백을 향한 단죄의 칼을 갈아왔던 월소는 처연함이 깃든 표정으로 진한 여운을 남긴다. 그런 유백과 월소의 뒤에서 칼을 겨누고 있는 홍이 역시 부모를 죽인 두 사람에게 복수하려는 결연한 의지가 엿보인다. 세 검객이 서로에게 칼을 겨누고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긴장감을 유발하는 가운데, 세 검객의 얘기는 다음 달 극장가에 전격 공개될 예정이다.
공개하는 컨텐츠마다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올 여름 가장 영화다운 영화로 관객들을 맞이할 ‘협녀, 칼의 기억’은 다음 달 13일 전국 극장가를 강타할 것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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