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내 출장·주민대화 등 내용 직원회의 발표 ‘전 직원’ 공유
진교면사무소는 직원 20명 가운데 하동이 고향인 직원은 전체의 절반도 안 되고 그나마 진교면이 고향인 직원은 1∼2명밖에 없다.
사실 하동이 고향인 직원도 그 지역을 다 알기는 힘들며 다른 지역 출신 직원이야 말할 것도 없다. 현재 근무지를 잘 알 확률이 더더욱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이종현 진교면장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우리면 바로알기 운동’ 시책을 제안해 이달부터 시작됐다.
전 직원들은 출장을 나갔을 때나 주민들과 대화 등을 통해 알게 된 것이나 업무과정에서 우연히 알게 된 것 등 진교면에 관한 모든 것을 매주 월요일 직원회의에서 한 명씩 발표하고 공유한다.
이 시책에 대한 직원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다. 처음에는 업무가 하나 더 늘겠다는 생각에서 한숨짓는 직원도 있었지만 이 시책으로 지역의 옛 지명이나 역사를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지역에 대한 애착심이 생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 어르신들이나 관광객과의 소통이 훨씬 편해져 민원 응대 업무도 상당부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종현 면장은 “교통의 발달로 타 지역에서 오는 직원도 많아지고, 잦은 인사발령으로 여러 읍·면을 오가는 공직사회 특성상 직원들이 근무하는 지역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이 안타까워 시책을 도입했는데 반응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책으로 면 직원 한명 한명이 진교면의 관광해설사, 전문가가 돼야 한다”며 “하동군이 관광 1번지로 발돋움하는데 진교면이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남 정종원 기자 won@
뉴스웨이 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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