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들의 깊어진 고뇌를 사실적으로 담아내며 새로운 히어로 시대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영화 ‘판타스틱 4’에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 제이미 벨이 캐스팅 돼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판타스틱 4’는 마블 최초 슈퍼 히어로란 긴 역사를 지닌 캐릭터들이 전형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하는 사실적인 히어로들의 얘기를 담아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새로운 영화다.
제이미 벨이 이번 작품에서 맡게 된 ‘더 씽’은 내면의 갈등을 겪고 방황하는 캐릭터이자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 타인에게 마음을 닫아버린 캐릭터로,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며 괴롭힘을 당한 트라우마가 갑자기 얻게 된 능력으로 발현되며 결국 괴물로 변하게 된다. 이처럼 단순한 히어로물에서 벗어나, 캐릭터들의 과거까지 투영된 그들의 능력은 보다 입체적인 캐릭터들을 완성시키고, 깊이 있는 스토리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또한 ‘판타스틱 4’에서 히어로로 거듭난 제이미 벨은 이번 캐릭터를 통해 모션 캡쳐 연기에 새롭게 도전했다. 제이미 벨은 인터뷰를 통해 “돌덩이인 ‘더 씽’은 온 몸이 굳어있어 표정 연기를 표현할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내면에 자리한 인간적인 면모를 모두 눈빛 연기에 담아냈다”고 밝혀 그의 뛰어난 연기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조쉬 트랭크 감독은 제이미 벨이야 말로 ‘더 씽’의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성격적 요소를 완벽하게 갖췄다고 말하며 ‘더 씽’을 연기해낼 수 있는 유일한 배우라고 제이미 벨을 칭해, 캐릭터의 싱크로율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한편 제이미 벨은 2000년 개봉했던 영화 ‘빌리 엘리어트’에서 발레를 사랑하는 11세 소년으로 등장, 영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놀라운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다. 그는 그 후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2013)에서 꼬리 칸의 반항아 ‘에드가’로 등장, 국내 관객층에게도 익숙한 할리우드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어렸을 때부터 섬세한 연기력을 뽐낸 제이미 벨이 이번 ‘판타스틱 4’에서 ‘더 씽’ 역으로 분해 어떤 변신을 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제이미 벨의 열연으로 개봉 전부터 주목 받고 있는 영화 ‘판타스틱 4’는 다음 달 20일 국내 개봉한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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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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