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리스 의회는 부가가치세 인상과 연금 삭감, 통계청 독립성 강화, 재정 지출 자동 삭감 등 4개 법안에 대해 전체 의원 300명 가운데 228명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앞서 지난 13일 유로존 정상들은 16시간의 마라톤 회의 끝에 그리스가 추가 개혁안을 이행한다는 전제하에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와 구제 금융 협상을 개시하는 데 극적으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그리스 정부는 ESM을 통해 3년간 최대 86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으며, 추후 3차 구제금융을 위한 협상도 빠른 시일 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표결에서는 연립정부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급진좌파연합(시리자) 강경파 의원들과 야니스 바루파키스 전 재무장관, 공산당 소속 의원 등 64명이 반대했으며, 6명이 기권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hms@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