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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승인’ 삼성물산·제일모직 주가 합병비율 근접··· 향후 전망은

‘합병 승인’ 삼성물산·제일모직 주가 합병비율 근접··· 향후 전망은

등록 2015.07.17 15:04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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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남게 진통을 겪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결국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이로써 양사의 합병 결정 직후 미국계 헤지펀드업체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합병에 제동을 걸며 시작된 ‘물산-모직’ 합병 이슈는 큰 고비를 넘기게 됐다.

한편 시장에서는 향후 양사의 주가 방향성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주가가 당초 삼성그룹이 제시한 1대0.35에 수렴한 만큼 실제 합병 직전까지 두 회사 모두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합병 승인’ 삼성물산·제일모직 주가 합병비율 근접··· 향후 전망은 기사의 사진


이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오전 9시 나란히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계약서 승인에 대한 안건을 처리했다. 제일모직의 경우 일찌감치 만장일치로 통과됐으나, 시장의 관심은 엘리엇과의 표 대결을 앞둔 삼성물산 주주총회장에 집중됐다.

하지만 약 한 시간 가량 토론이 벌어진 뒤 진행된 투표 결과 전체 출석 주주 1억3235만5800주 가운데 69.53%인 9202만3660주가 찬성을 선택해 양사의 합병안은 원안대로 가결 처리됐다.

하지만 삼성그룹 측 구상대로 합병 안건이 처리됐지만 두 회사의 주식은 나란히 큰 폭의 하락세로 전환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물산은 오후 2시26분 현재 전날보다 6700원(9.67%) 내린 6만2500원에 거래중이다. 같은 시각 제일모직도 1만3000원(6.70%) 빠진 18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일단 시장에서는 이날 주가 하락에 대해 그 동안 합병이슈로 크게 오른 만큼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차익실현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삼성물산의 경우 지난 1월까지 5만원대 초반에 불과했던 주가가 지난 달 8일 8만원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였고, 제일모직 역시 상장 6개월여 만에 시초가 대비 두 배 이상 오른 바 있다.

하지만 단기간 조정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향후 합병시까지 두 회사 모두 비슷한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관계자는 “한 때 두 회사의 합병 안건이 부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며 상반된 주가 흐름이 나타나기도 했다”며 “하지만 합병이 최종 가결된 만큼 앞으로 두 회사의 주가가 동이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이번 합병 결의가 당초 엘리엇 측이 제기한 1대0.35의 합병비율에 대한 주주들의 동의를 의미하는 만큼 해당 비율에 따라 양사의 주가도 꾸준히 수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미 전날 기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주가는 각각 6만9300원, 19만4000원으로 0.357대1에 달한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미 두 회사의 주가 수준이 기존 합병비율인 1대0.35에 거의 근접한 상황”이라며 “주주총회에서 별 다른 이견 없이 통과된 만큼 향후 주가도 이 같은 비율로 등락을 거듭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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