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결승에서 우리카드는 2014~2015 V리그 챔피언 안산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1로 물리치고 김상우 신임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우리카드의 이번 우승은 지난 2008년 우리캐피탈 드림식스라는 이름으로 팀을 창단한 이후 처음으로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V리그 최하위 팀이었던 우리카드는 결승전에서 주포 최홍석이 양팀 최다인 21득점을 성공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최홍석은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최홍석은 우승 이후 인터뷰에서 “지난해와 올해의 우리 팀은 전혀 다른 팀이 됐다”며 “이기려는 의지가 컸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결승에서는 IBK기업은행이 풀 세트 접전 끝에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를 세트 스코어 3-2로 물리치며 역전승을 이뤄냈다.
이로써 IBK기업은행은 2014~2015 V리그에 이어 컵대회에서도 연속해 정상을 차지했다. 더불어 컵대회 정상 자리도 2년 만에 탈환했다.
IBK기업은행의 우승 원동력은 역시 주포 김희진이었다. 김희진은 양팀 최다 35득점을 올렸고 토종 쌍포의 한 축인 박정아도 26득점으로 우승에 큰 도움을 줬다.
지난 2013년 컵대회에서 MVP를 수상했던 김희진은 2년 만에 다시 MVP를 거머쥐며 국가대표 에이스다운 모습을 뽐냈다.
프로배구 남녀 13개 구단은 남은 기간 외국인 선수 선발 등 남은 전력 조율 작업을 마친 뒤 올 겨울 2015~2016 V리그 시즌을 맞게 된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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