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에 의한, 소녀시대를 위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론칭을 앞두고 있다. 대한민국 최정상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들이 데뷔 9년차 내공으로 직접 기획, 제작하는 ‘소녀시대표’ 프로그램을 통해 멤버 개인은 물론 완전체 소녀시대의 숨겨진 매력 포텐이 발산 될 예정이다.
소녀시대는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7층 셀레나홀에서 온스타일 ‘채널 소녀시대’ 제작발표회를 개최하고 첫 방송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에 멤버 유리는 스케줄로 인해 함께 참석하지 못했다.
‘채널 소녀시대’ 오관진PD는 “소녀시대와 좋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프로그램 론칭 소감을 밝혔다.
‘채널 소녀시대’는 소녀시대 8인이 완전체로 출격하는 최초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멤버들은 각자 본인에게 가장 어울리는 콘셉트, 또는 평소 다뤄보고 싶었던 분야를 주제로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또 멤버별 활약 뿐 아니라 소녀시대 완전체의 톡톡 튀는 케미와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그녀들의 솔직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으로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관진PD가 소녀시대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오PD는 “소녀시대를 섭외한 이유는 이 프로그램 기획단계부터 생각했던 그룹이었다. 소녀시대가 아니면 이 프로그램을 안 한다고 생각할 정도였다”라며 “그 정도로 열정적으로 섭외했었다. 소녀시대도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감사했다. 걸그룹 1순위는 당연히 소녀시대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섭외 이유와 함께 극찬을 늘어놨다.
‘채널 소녀시대’는 개성 넘치는 멤버들이 자신만의 색깔로 직접 기획 제작하는 ‘소녀시대표’ 프로그램이다. 이에 대해 오PD는 “이 프로그램은 소녀시대와 함께 기획했다고 보시면 된다”고 언급하며 “멤버들과 여러번의 미팅을 통해 이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 해주면서 멤버들이 대부분 아이디어를 냈다. 개인의 매력과 함께 전체의 매력이 ‘채널 소녀시대’에 녹아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 멤버들의 8人8色··· MADE BY 소녀시대
‘채널 소녀시대’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멤버 개개인이 직접 기획 제작하는 채널에 있다. 즉 프로그램 안에서 여덟가지 채널이 있는 셈. 멤버들은 각자의 개성과 특징을 살려 매력을 무한대로 발산할 예정이다.
먼저 ‘셀프마스터’ 채널을 맡은 태연은 “혼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예전 태티서 채널에서도 셀프 네일을 보여드린 적 있다. 그런 것에 아이디어를 받아서 셀프 네일과 같은 혼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에 대해 몇 가지 공유해드리고 싶어서 타이틀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명랑소녀 도전기’ 채널의 써니는 “이것 저것 해보고 싶은 것이 생기면 ‘도전’을 외치고 도전할 것”이라며 “여러가지 콘텐츠가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티파니 X’ 채널의 티파니는 “요새 즉흥적인 면이 생겼다. 뭘 하기 전에 꼼꼼히 계획한 성격인데 이번에 ‘티파티 X’를 통해 지금 이 순간에 맞게 지금의 저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기획하게 됐다”며 “개인 채널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결국 그 채널이 ‘채널 소녀시대’를 만들기 때문에 다같이 모여서 8명의 일부라는 것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프라이빗 흥라이프’를 기획한 효연은 “나는 365일 중 이틀 뺀 363일은 항상 업 되어있다. 그래서 그 업되가는 과정, 제가 무엇으로 인해 흥이 돋는지의 과정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모든 분들이 제가 업 되는 과정으로 흥겨울 수 있게 하는 채널이 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패션을 주제로 한 ‘오늘 뭐 입지’ 수영은 “옷을 입는 게 특별한 팁이 없어서 주저하면서 시작한 주제라 걱정도 되기도 하지만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최선이라 생각하고 옷 장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해고, ‘냠냠TV’의 윤아는 “요리에 관련된 프로그램이 요즘에 많은데 그런 프로그램 때문에 해보자는 것 보다 평소에 요리에 관심도 있고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요리를 배우고 싶은 마음에 저의 마음을 담아서 기획한 채널”이라며 “이 채널을 통해 많은 요리를 배워보시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보니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팬 분들이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냠냠TV’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막내의 이중생활’을 기획한 서현은 “굉장히 고민이 많이 됐다. 좋아하고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운 걸 채널로 하고 싶었다. 그래서 평소에 좋아하는 것들이 뭐가 있나 생각했었다”며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연예인이라는 직업 때문에 숨기고 다니거나 대중 분들과 가까이 지내기 때문에 대중들과 가까이 하고 싶은 마음에 서현이 아닌 다른 사람으로 분장하고 대중들에게 가까이 가고 싶어서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스케줄로 인해 현장에 불참한 유리의 ‘뷰티&바디쇼’ 채널에 대해서는 오관진 PD가 대신 설명했다. 오 PD는 “유리 씨가 평소에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이 피부라고 했었다. 그래서 큰 노하우가 아닌, 자잘한 생활의 팁을 줄 수 있는 채널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따로 또 같이, 완벽한 케미
개인별 채널을 기획하지만 멤버들은 ‘8명의 소녀시대’의 모습에 중점을 뒀다고 거듭 강조했다.
티파니는 “우리 멤버들은 단체로 할 수 있는 그림들을 원하고 있다. 라이브적인 모습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지금의 소녀시대를 담는 리얼리티였으면 좋겠다. 그런 부분을 예쁘게 봐달라”고 말했다.
수영도 “촬영하면서 느꼈지만 멤버들이 6년 전 ‘헬로 베이비’ 할 때보다 서로를 더 잘 알게 된 것 같다. 리얼리티의 장점은 누군가 이끄는 한 명이 없다는 것 같다. 어디 가서 MC가 있는 게 아니라 우리끼리 노는 모습이 더욱 재밌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서로를 더욱 잘 알고 있다. 각자의 매력을 살려주는 팀워크가 굉장히 강해진 것 같다”며 6년 전 ‘헬로 베이비’ 출연 당시보다 8명 완전체의 팀워크가 더욱 튼튼해졌음을 설명했다.
더불어 오관진 PD 역시 “‘채널 소녀시대’는 개인 멤버별로 이뤄진 채널이 아니다. 큰 틀은 소녀시대 8명이 다 모였을 때가 가장 재밌다.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들이 방송에서 정말 많이 나온다. 생각지도 못했던 수영의 개그 욕심과 각 멤버들이 완전체로 모였을 때 어떻게 노는지가 가장 큰 중심이 되는 프로그램”이라며 “멤버들의 특징과 개성이 강한 분들이라서 조금 더 잘 보여드리기 위한 채널이라는 걸 말씀 드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결국 ‘채널 소녀시대’는 개개인의 매력이 모여 소녀시대의 숨겨진 매력을 더욱 극대화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오 PD는 “이 채널에서 소녀시대가 보여줄 수 없는 모습을 볼 것”이라고 거듭 강조해 소녀시대의 가장 리얼한 모습을 궁금해 하는 팬들의 기대감을 자아냈다.
제작 발표회 자리를 마무리 하며 오관진PD는 “촬영하면서 소녀시대 멤버들이 너무 많은 매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채널 소녀시대’를 통해 소녀시대들의 망가지는 모습들과 개개인의 매력들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티파니도 “소녀시대가 오랜만에 완전체 활동을 하고 있지만 이 설레는 마음이 방송을 통해서 잘 전달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고, 써니도 “아낌없이 보여드리겠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당부를 잊지 않았다.
소녀시대 8인 완전체의 최초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채널 소녀시대’. 데뷔 9년차 내공의 걸그룹 소녀시대가 아이돌 이미지를 내려놓고 어떤 솔직한 모습으로 팬들의 사로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채널 소녀시대’는 오늘(21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사진=CJ E&M 제공]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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