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 주자 ‘디젤 모델’ 형님 가솔린 앞질러
쌍용자동차 글로벌 모델 ‘티볼리’가 계약 6000대를 돌파했다. 티볼리는 올 1월 출시 이후 한달 만에 계약대수 1만대 돌파 신화를 창조하면서 쌍용차 글로벌 프로젝트의 가능성을 열어준 차량이다.
특히 ‘생애 첫차’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30대 초반의 젊은층 고객을 주력 소비자로 잡았다. 다이내믹한 디자인과 주행성능, 연료 효율성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으며 티볼리는 쌍용차의 효자 모델로 등극했다.
23일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티볼리는 약 6000여대 계약됐다. 계약 비중은 가솔린과 디젤모델이 45대 55로 디젤 모델이 가솔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이는 쌍용차가 공을 들인 디젤 모델의 성공을 의미한다. 티볼리는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3000대 이상 판매되며 상반기 누계 기준 1만8000여대를 기록하며 내수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
티볼리는 3년여의 개발기간을 통해 새롭게 재 탄생한 유로6 e-XDi160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 출력 115마력, 최대 토크 30.6kg·m를 발휘와 함께 복합연비는 15.3km/ℓ(2WD A/T)로 주행성능과 경제성을 모두 섭렵한 차량이다.
더욱이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인 소형 SUV 인기에 편승해 티볼리에 대한 인기는 날로 증가하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레져인구 증가, 유가하락으로 SUV수요 호조 지속되고 있는 것 또한 티볼리에 긍정적인 측면이다.
이밖에 배기량 2000cc미만의 소형SUV는 중국, 유럽, 한국시장에서 빠른 성장세 기록하고 있어 쌍용차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청신호로 전망된다.
쌍용차 티볼리의 인기 요소 중 하나는 합리적인 가격이다. 가솔린과 디젤 모두 1635만원, 2045만원에서 시작해 동급차량 대비 최저 가격대를 갖추고 있다. 이는 르노삼성 QM3(디젤)디젤 2280만원부터, 트랙스(가솔린)는 1995만원부터 판매하여 가격 경쟁력에서도 월등하다.
쌍용차 관계자는 “쌍용차는 티볼리 뿐만 아니라 코란도C, 코란도2.2 모델, 렉스턴 등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어 높은 품질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대의 SUV를 지속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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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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