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진 ‘현대중공업그룹’ 위기 탈출 자신감

상무보 40대가 46%, 주력사업 조선사업 강화

현대중공업그룹이 30일 상반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현대중공업이 처해진 위기극복을 위한 변화노력을 가속화하기 위함이다. 또한 임원 세대교체를 통한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의 변화를 위한 타개책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사는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3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것. 또한 25명이 퇴임하고 37명이 새롭게 상무보로 선임됐다.

상무보 신규선임자중 40대가 46%인 17명으로 전체적으로 임원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졌다. 새로운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다.

또한 현대중공업의 핵심 주력사업 강화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현재 글로벌 조선 시황 불안정임에도 불구하고 향후 조선사업의 부흥을 위해 현대중공업을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코저 조선사업본부의 승진 및 신규선임을 강화한 것이다.

이는 권오갑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중공업은 글로벌 1위의 조선사로 글로벌 해양의 조선업 정상 지위를 지켜 나가겠다는 의지다.

이밖에 조선, 해양플랜트, 엔진기계, 전기전자, 건설장비, 그린에너지 등 사업분야별로 사업대표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해 나가기로 하고, 조직 정비 작업에도 착수했다.

이번 조직 정비는 각 사업대표가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갖고 사업을 이끌어 나가기 위한 것으로 인사, 구매, 원가, 기획, 안전 등 기존의 경영지원 기능을 각 사업부로 대폭 이양하여 독립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그룹은 국내외 경영환경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전 임직원이 더욱 노력하여 하반기에는 반드시 흑자를 실현하자는 의지를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