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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담화 초안에 ‘사죄’ 문구 빠져 논란

아베 담화 초안에 ‘사죄’ 문구 빠져 논란

등록 2015.08.09 10:47

수정 2015.08.09 11:12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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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발표 예정...공명당과 한국·중국 반발 예상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제공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4일 내놓을 ‘전후 70년 담화’ 초안에 ‘사죄’라는 표현을 담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가 지난 7일 연립여당의 핵심 간부인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공명당 대표와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자민당 간사장 등에게 보여준 담화 초안에는 ‘사죄’라는 문구가 들어가 있지 않았다. 이는 ‘사죄’라는 문구가 들어가 있던 이전 무라야마(村山) 담화와 고이즈미(小泉) 담화와도 거리가 있는 것이다.

이에 이날 회동에 참석한 공명당 간부들은 아베 총리에게 ‘사죄’ 표현을 담화에 넣으라고 요구했고, 아베 총리는 “알겠다”고 말했다고 아사히신문은 보도했다.

앞서 일본 내에서 보수 쪽으로 분류되는 요미우리신문과 나카소네 야스히로(사진) 전 총리조차 이번 담화에 ‘침략 전쟁’을 인정하는 내용을 담으라고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공명당을 비롯한 국내 여론은 물론 우리나라와 중국 등 국제사회 목소리를 아베 총리도 외면할 수 없어 보인다.

아베 총리가 이미 공명당 등과 일본 국무회의인 각의를 통해 담화를 발표하기로 약속한 바 있고, 중국과 우리 정부가 이번 담화에 침략 전쟁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죄’와 반성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베 총리가 이번 담화에 ‘사죄’ 문구를 넣는 등 전쟁 책임에 대한 사죄를 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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