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파생형 및 국내 전략·섹터 ETN 12종목 신규 상장

한국거래소는 삼성증권이 발행하는 해외 파생형1 및 국내 섹터2·전략형3 ETN 11종목과 현대증권이 발행하는 국내 전략형4 ETN 1종목을 오는 1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삼성증권이 발행하는 ETN은 ▲Perfex 인버스 차이나 A50 선물 ETN(H) ▲Perfex 화장품 테마주 ETN 등 9종목 ▲Perfex 모멘텀 탑픽 ETN 등이며, 현대증권의 ETN은 ▲able KQ Monthly Best 11이다.

먼저 삼성증권의 ‘Perfex 인버스 차이나 A50 선물 ETN(H)’은 싱가포르거래소에서 거래되는 FTSE A50 지수 선물에 역방향(매도 포지션)으로 투자한다.

이는 ‘TIGER 차이나 A 인버스 ETF’와 ‘TRUE 인버스 차이나H ETN(H)’에 이은 3번째 중국 인버스 상품으로 향후 중국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수 있다.

또 FTSE China A50 지수 선물 매도를 통한 손익에 더해 선물 증거금 이외의 여유 현금에 대해 콜금리 수준의 운용수익을 추가로 제공한다.

‘Perfex 화장품 테마주 ETN' 등 9종목의 경우 섹터 내 펀더멘탈 우수 종목 중 거래대금 상위 5종목을 선정해 투자하는 업종 대표주 상품이다.

기초지수 구성종목 선정시 펀더멘탈 스코어를 적용하므로 경기 하락 시 주가가 덜 하락하고 향후 상승 여력이 큰 펀더멘탈 우수 종목에 투자가 가능하다.

또한 펀더멘탈 우수 종목 중에서 거래대금 상위 5종목을 최종 선정함으로써 업종별 테마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제비용은 0.8%로 시장 움직임에 민감한 업종 대표주나 테마주 직접 투자 대비 저비용으로 투자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Perfex 모멘텀 탑픽 ETN’는 매분기 정기변경을 통해 코스피 대형주 중 직전 1년 수익률 상위 5종목을 선정해 투자하는 상품이며 현대증권의 ‘able KQ Monthly Best 11 ETN’은 매월 정기변경을 통해 코스닥 대형주 중 전월 수익률 상위 11종목에 투자한다.

‘Perfex 모멘텀 탑픽 ETN’의 경우 소규모 포트폴리오(5종목) 운용으로 모멘텀 종목 투자를 직접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able KQ Monthly Best 11 ETN’은 코스닥 대형주에 투자하면서 Active한 운용(매월 종목변경)으로 상승 모멘텀 효과를 향유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다만 ETN은 발행인인 증권회사의 신용위험이 있는 무보증·무담보 파생결합증권이므로 투자시 관련 지표를 공시 등을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또 ‘Perfex 인버스 China A50 선물 ETN(H)’의 경우 한국과 싱가포르간 시차 및 싱가포르거래소의 선물 매매시간 영향으로 장중 괴리율이 일시적으로 크게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거래소는 투자자의 편의 제고를 위해 기초지수 종가 및 대표 구성종목 정보를 발행사, 거래소 홈페이지에 제공중이다.

거래소는 “ETN 시장가격이 기초지수 움직임을 잘 따라가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실시간지표가치(IIV)를 투자참고지표로 제공하므로 투자자는 이를 참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12종목 상장으로 전체 ETN 상장종목수는 55개로 증가했다.

김아연 기자 csd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