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중국서 자동차 강판회사 설립···1조1600억원 투자

포스코가 중국에서 충칭강철과 손잡고 62억위안(약 1조1600억원)을 투자해 연산 240만톤 규모의 자동차 강판 생산 합작법인 2곳을 세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충칭강철은 지난 6일 이 같은 내용의 합작 협약(MOA)를 체결했다.

합작법인 두곳은 각각 자동차 강판의 핵심 재료인 냉연 강판과 아연도금 강판을 생산한다. 포스코는 두 법인에 각각 10~25%와 51%의 지분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냉연 강판 합자회사의 경영권은 충칭강철이 가지고, 아연도금 강판 합자회사의 경영권은 포스코가 소유하게 된다.

한편 포스코와 충칭강철은 앞서 2013년 9월 파이넥스 공법이 적용된 일관제철소를 충칭에 건설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포스코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파이넥스 공법이 해외로 수출되는 것은 중국이 처음이다. 당시 인연으로 두 회사는 냉연강판 사업 합작을 추진해 왔다.

강길홍 기자 sl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