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제도 다면인증 체제로 전환, 사후 관리 강화
수출입은행은 11일 히든챔피언 인증에 다면평가 방식을 도입해 제도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수은의 히든챔피언 사업은 지난 2009년 글로벌 강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취지에 따라 시행된 사업으로 그동안 300여개의 기업을 선정, 지원해 왔다. 그러나 히든챔피언으로 선정된 모뉴엘이 대규모 대출 사기사건을 벌이면서 히든챔피언 사업에 대한 지원 기업 선정과 관리 문제가 지적됐다.
이에 수은은 외부기관을 통해 히든챔피언 사업에 대한 중간점검을 시행했다. 점검 결과 히든챔피언 사업만의 차별성과 인증 평가체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따라서 수은은 히든챔피언 인증 기준이었던 ‘수출 3억달러 이상이고 세계시장 5위 이내’ 또는 ‘매출 1조원 이상이고 수출 비중이 50% 이상’에 ▲ 탁월한 성과(Excellence) ▲성장 잠재력(Potential) ▲자립도(Independency) ▲국가 경제 기여도(Contribution) 등을 인증 기준을 추가해 인증체계를 다면 평가 방식으로 개선했다. 즉 여러 가지 측면에서 심사를 진행하는 방법으로 심사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히든 챔피언 기업에 대한 사후관리도 강화된다, 이를 위해 수은은 기업의 재무자료를 바탕으로 매년 경영성과평가를 1회 실시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에 대한 원인 분석과 코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의 성과를 해당 특정 산업부문의 평균치와 비교하는 ‘산업평균 대비 경영성과 평가방식’도 도입된다,
이와 함께 수은은 제2의 모뉴엘 사태를 막기 위해 지원 기업의 CEO 도덕성과 부실징후 기업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히든 챔피언 제도를 재정비해 내실화에 만전을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간점검 결과, 히든 챔피언 지원대상기업은 지난 5년간 평균 매출액 증가율과 고용 증가율이 각각 11.2%와 6.3%를 기록해 일반 중소·중견기업보다 두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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