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모습만으로도 존재감을 드러낸 김태희가 자신을 둘러싼 음모를 파헤친다.
인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SBS 수목 ‘용팔이’(극본 장혁린, 연출 오진석 박신우, 제작 HB엔터테인먼트)에서 김태희는 극중 한신그룹 상속녀인 여진 역을 맡아 열연중이다.
극 초반 그녀는 대정그룹의 상속자이자 남자친구인 성훈(최민 분)과 함께 차를 타고 가다가 차사고를 당하는 장면에서 등장했다.
이후 극중 오빠 도준(조현재 분)의 음모로 인해 눈을 감은 모습이 주로 공개되었다가 6일 2회 마지막에서는 잠에서 깨자마자 자해하는 연기로 다시 한 번 강렬함을 선사한 것.
그런 김태희가 3회 방송분에서는 흰색리본이 돋보이는 순백색 드레스를 입고는 여신처럼 등장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드라마 ‘용팔이’ 홈페이지를 통해 먼저 공개되었다.
우선 파티장에서 그녀는 오빠 도준 역 조현재를 지긋하게 바라보는 가 하면, 대리석 난간에 기댄 채 턱을 괴고는 아래쪽을 응시하기도 했다. 특히 이 와중에 뭔가를 생각하는 듯한 모습은 보는 이들 마저도 빨려들 정도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1, 2회에 잠깐의 등장만으로도 큰 존재감을 드러낸 여진이 이번 3회에서는 파티씬에서 극중 오빠인 도진 그리고 채영(채정안 분)과 함께 등장하면서 스토리를 풀어간다”라며 “과연 그녀를 둘러싼 어떤 미스터리가 펼쳐가게 될지, 그리고 그녀가 향후에 태현(주원 분)과 어떻게 만나게 되면서 용팔이와 한여진의 앞 자를 딴 이른바 ‘용한커플’로 활약하게 될런지도 꼭 지켜봐달라”라고 부탁했다.
한편 ‘용팔이’는 장소불문·환자불문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 잠자는 숲속의 마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스펙터클 멜로드라마다.
‘리셋’의 장혁린 작가와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을 거쳐 ‘결혼의 여신’과 ‘모던파머’를 연출했던 오진석 감독이 의기투합했고 지난 2회에는 전국시청률 14.1%, 순간최고 시청률 19.7%를 기록하면서 단숨에 온,오프라인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용팔이’ 3회는 12일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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